벨라루스 방문하는 푸틴, 참전 압박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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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주혜 기자
입력 2022-12-19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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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9일(현지시간) 러시아 드론에 공격 당한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모습 [사진=AFP·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9일 벨라루스로 향한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푸틴 대통령이 최우방국인 벨라루스에 참전을 압박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우크라이나 정부 고위 당국자들은 벨라루스군이 러시아군에 합류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 대한 총공격에 나설 수 있다고 봤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전날 “러시아와 벨라루스와 접한 우리 국경을 보호하는 것이 최우선 순위”라며 “모든 가능한 방어 시나리오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알렉산더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을 직접 만나기 위해 3년여 만에 벨라루스를 방문한다. 벨라루스는 러시아의 주요 우방국이다. 러시아가 올해 2월 우크라이나에 대한 전면 공격을 개시한 후 벨라루스는 자국 영토가 러시아군의 후방 기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국경을 열었다. 다만, 그간 루카셴코 대통령은 러시아군을 지원하기 위해 벨라루스군을 우크라이나에 보낼 계획은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러시아 인테르팍스통신은 러시아 국방부를 인용해 지난 10월 벨라루스로 이동한 러시아군이 대대적인 전술 훈련을 실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훈련 장소나 일정 등에 대해서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러시아는 이날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의 주요 인프라 시설을 공격하는 등 무차별 공격을 계속했다. 우크라이나의 방공 시스템은 전날 키이우를 겨냥한 드론 15대를 파괴했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와 협상에 나설 것을 조언하고 있다. 1970년대 미국과 중국의 수교를 이끈 헨리 키신저 전 미국 국무장관은 “이미 달성한 전략적 변화를 기반으로 협상을 통해 평화를 달성하기 위한 새로운 구조로 통합할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는 내용의 글을 영국 주간지 더 스펙테이터에 기고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키신저의 기고문에 즉각 반발했다. 미하일로 포돌랴크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보좌관은 텔레그램을 통해 “악마와의 합의(우크라이나 영토를 희생한 나쁜 평화)는 푸틴의 승리”라며 협상 거부의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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