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환 고양특례시장 취임 6개월 '시민 소통' 역점…"모든 현장에 발자국 남기겠다"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고양)임봉재 기자
입력 2022-12-19 15:14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시민 소통·공감 찾아가는 버스킹 행정 연착륙 평가'

이동환 고양특례시장(가운데)이 지난 9월 29일 관산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연 '주민과의 소통 간담회'에서 한 주민의 질문을 들으며 미소짓고 있다. [사진=고양특례시]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고양시정의 지휘봉을 잡은 6개월여 동안 '시민 소통'에 역점을 뒀다.

이 시장은 그동안 '주민과의 소통간담회'를 갖고 소통의 장으로 활용했다.

이 시장은 '시민만 바라보는 민선 8기'를 시정 구호로 내걸고 시민과의 소통하며 공감대를 이룰 수 있도록 찾아가는 '버스킹 행정'에 어느 정도 성공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시민참여·소통…'괄목상대'
이 시장은 취임 이후 6개월여 동안 시민과의 접촉 횟수와 폭을 넓혔다.

주민 불편사항과 지역 주요 현안을 현장에서 직접 듣고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서다.

특히 지난 9~12월 3개월의 빡빡한 일정 속에서도 관내 44개 동을 직접 방문해 주민과의 소통 시간을 가졌다.

현재까지 주민과의 소통 시간을 44차례 열어 1000여명의 민원인들을 직접 만나 204건의 민원을 처리했다.

이 시장은 교통, 주민편의시설, 공원, 하수도, 도시개발, 기피 시설 등 다양한 주민 건의 사항을 모두 처리한다는 원칙에 따라 내용을 직접 청취한 뒤 이에 대한 공무원의 견해를 듣고, 쟁점을 파악해 해결책을 찾는 방식으로 소통 시간을 가져 주민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또한 과거 정책 결정 과정에서 일부 공무원, 전문가, 시의원만 참여해 시정 실수요자인 시민 의견이 배제되거나 소홀했다는 한계에서 벗어나고, '우문현답(우리의 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다) 행정'을 펼치려고 출발한 소통 시간은 시민 소통의 장을 확대했다는 점에서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다.
 
소통간담회…다양한 의견 접수하는 오프라인 창구
이 시장이 시민 소통의 수단으로 나선 '소통간담회'는 시민이 일상생활에서 느끼는 생활불편 사항부터 정책 제안 등의 다양한 의견을 접수하는 오프라인 창구다.

이런 만큼 간담회 때마다 주민들의 다양한 의견이 쏟아져 나왔다.

농촌지역 주민은 마을진입로·농로 포장 등을, 도심지역 주민은 보행로 정비 등을 건의했다.

학부모들은 바닥 신호등 설치 등 어린이 보행환경을 개선해 달라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

또 농촌·공장 지역에서는 버스노선 증설을, 출퇴근 시민들은 신호체계 조정 등 차량정체 해소 방안을 요청하기도 했다.

특히 광역교통에 관심이 많은 만큼 신분당선 연장, 3호선 급행열차 추진, 인천 2호선 및 트램 설치, 고양은평선 광역철도, 고일로 등 도로망을 구축해 달라는 요청도 다뤄졌다.

이 시장은 제시된 의견 성격에 따라 중앙 정부 부처 등과 협의해 해법을 찾을 방침이다.

이 시장은 "광역교통망 개선을 위해 5차 국가철도망 계획에 고양시 요청사항이 반영될 수 있도록 '고양시 광역철도 확충방안 수립 연구용역'을 내년 예산에 편성할 계획"이라며 "도로망은 타당성 검토 용역을 실시해 도로교통 수요예측 자료를 확보하고, 기존 계획 도로 사업까지 검토해 종합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굵직한 현안' 다룬 이례적인 소통간담회
이 시장에게는 지역 균형발전, 3기 신도시 개발, JDS(고양 일산서구 장항동, 대화동, 송산·송포동의 영문 앞 글자에서 따온 명칭), 경기 경제자유구역 지정 등 굵직한 현안을 해결해야 할 과제가 남아 있다.

소통간담회에서도 상대적으로 편의시설이 부족한 외곽지역의 균형발전, 3시 신도시·JDS 지구 등 도시개발 사업, 경기 경제자유구역 지정이 관심이 높았다.

노후화가 심한 원도심 지역 주거환경 개선을 비롯해 1기 신도시 리모델링·재건축 사업에 대한 적극적인 추진 요청도 있었다.

이 시장은 내년에 신도시정비과를 신설해 기존 도시정비과와 구도심 재개발, 신도시 재건축 등 도시 정비사업을 추진하도록 했다.

또 지난달 경기 경제자유구역 지정의 1차 관문인 개발계획 용역 대상지로 선정됨에 따라 내년에 산업통상자원부의 지정 준비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이밖에 이 시장은 지난여름 기습적인 폭우로 탄현 2지구 등 저지대 침수예방 대책 마련을 요구함에 따라 강매 배수펌프장을 증설하고, 신평 배수펌프장 유수지를 확장하는 등 배수처리 용량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 시장은 "시 부서에서 처리할 수 있는 건의사항은 즉시 처리하도록 하고, 예산과 법 규정, 타 기관과의 협의 등 현실적인 제약이 있는 경우는 장기적인 추진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라며 "주민들의 불편과 목소리를 시 정책과 예산에 적극적으로 반영해 해결책을 함께 찾아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고양시 모든 마을과 현장에 본인의 발자국을 남기겠다는 마음으로 주민들과 만나고 소통해 나갈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