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에도 세부 장르 있어요"...신작의 발견 돕는 예술위 '공연예술창작산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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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민 기자
입력 2022-12-13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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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공연예술창작산실 홍보대사로 위촉된 뮤지컬 배우 최재림(오른쪽)이 13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 씨어터 카페에서 열린 '2022 공연예술창작산실 올해의 신작 기자간담회'에서 박종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전통예술을 하나로 볼 수도 있겠지만 사실 다양한 세부 갈래(장르)가 있습니다. 개성 있는 작품들이 많은 사람에게 관심받았으면 좋겠습니다.”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판소리 창작을 해온 박인혜는 프랑스 작가 기 드 모파상의 단편 소설인 <보석>, <콧수염>, <비곗덩어리>를 각기 다른 콘셉트의 짧은 1인극으로 연출한 ‘판소리 쑛스토리-모파상 편(篇)’을 만들었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공연예술 지원사업 ‘2022 공연예술창작산실-올해의 신작’은 끝없는 창작을 돕는다. 선정작들은 내년 1월부터 4월까지 서울 종로구 아르코예술극장과 대학로예술극장 등에서 관객과 만나게 된다.

예술위는 13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 씨어터카페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올해의 신작으로 선정된 연극, 창작뮤지컬, 무용, 음악, 창작오페라, 전통예술 등 6개 장르, 28개 작품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공연예술창작산실'은 기초 공연예술분야에 대한 단계별 지원을 통해 우수 창작 작품을 발굴하고 지원하는 예술위의 지원사업이다.

홍승욱 예술위 공연예술부 부장은 “올해 경쟁률은 7대 1이었다. 본 공연 지원금액은 28억1400만원이다”라며 “예술적 수월성이 심사기준의 50%를 차지한다. 동시대성과 장르 간 통섭 등을 기준으로 심의위원 42명이 선정했다”라고 소개했다.

예술위는 '올해의신작' 선정을 위해 서류심사와 PT·인터뷰, 실연 심사를 거쳐 28개 작품을 최종 선정했다.

연극으로 △빵야 △노스체 △미궁(迷宮)의 설계자 △견고딕-걸 △엑스트라 연대기 △하얀 봄 등 6개 작품이, 창작뮤지컬로는 △청춘소음 △앨리스 △다이스 △윌리엄과 윌리엄의 윌리엄들 등 4개 작품이 선정됐다.

무용 분야에서는 △hello world △Recall; 불러오기 △On the Rock △태양 △클라라 슈만 △WHITE △THE ROAD가, 음악 분야에서는 △김재훈의 P.N.O △음악극 어긔야 △창작 실내악 음악극 붕(鵬)새의 꿈이 최종 선정됐다.

김재훈 연출은 “관객에게 ‘새로운 음악공연을 봤다’는 생각을 드리고 싶다”라며 “음악 자체에 관한 내적 탐구, 새로운 구성에 관한 고민이 부족해 콩쿠르와 몇몇 오케스트라에 집중되게 됐다”라고 짚었다.

창작 오페라로는 △피가로의 이혼 △양철지붕 △사막 속의 흰개미 △피싱이, 전통예술로는 △RE: 오리지널리티 △판소리 쑛스토리-모파상 篇 △절 대목(大木) △태고의 소리, 흙의 울림, 훈과 율기가 각각 선정됐다.

예술위는 올해 뮤지컬배우 최재림을 창작산실 홍보대사로 임명, 창작산실과 창작 공연의 매력을 적극적으로 알릴 예정이다. 최재림은 2016년 창작산실 우수신작으로 선정된 뮤지컬 '에어포트 베이비'에 출연해 유쾌한 볼거리와 메시지를 전했다. 이 외에도 뮤지컬 '마틸다', '킹키부츠', 방송 '로또싱어' 등을 통해 대중적인 사랑을 받고 있다.

예술위원회는 2020부터 CGV와 함께 창작 공연을 선정해 영화관에서 상영하는 '아르코 라이브'를 진행해왔으며 올해 역시 공연 이후 공연 영상화 사업을 진행한다.

영상화된 작품은 네이버TV 후원하기를 통해 온라인으로 감상할 수 있다. 내년 상반기에는 '아르코 라이브'를 통해 선보일 예정이다.

박종관 위원장은 “‘창작산실’은 단계별 지원방식이라는 새로운 방식을 정착했다”라며 “무엇보다 좋은 작품 덕분에 창작산실이라는 이름이 자리를 잡아갈 수 있게 됐다”라며 “특히 올해는 대전예술의전당 등 지역 소재 극장까지 발을 넓히며, 더 다양한 관객과의 만남을 기다리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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