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겨울 건내는 '따뜻한 환희'...태양의서커스 '뉴 알레그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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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민 기자
입력 2022-12-12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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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알레그리아’ 중 공중그네 장면 [사진=마스트미디어]



2018년 ‘쿠자’ 공연 이후 4년 만에 내한한 태양의서커스의 신작 ‘뉴 알레그리아’가 전하는 환희는 따뜻했다.

태양의서커스 ‘뉴 알레그리아’가 오는 1월 1일까지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 빅탑에서 공연된다.

‘뉴 알레그리아’는1994년 초연한 흥행작 ‘알레그리아‘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최근 세상을 떠난 연출가 프랑코 드라고네의 대표작 중 하나로 스페인어로 ‘환희’를 뜻하는 제목처럼 여러 고난에도 굴하지 않는 따뜻한 희망의 메시지를 서커스 곡예와 음악, 연기로 풀어냈다.

‘뉴 알레그리아’는 예술성과 대중성을 모두 갖춘 상징적인 작품이다. 연말 온 가족이 함께 볼만한 대표적인 공연이기도 하다. 관객층을 보면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고르게 분포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서커스를 즐길 때 나이는 중요하지 않다.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공중그네와 어릿광대의 재치있는 동작에 할아버지와 손자는 함께 웃음 지었다.

무대 장식과 의상 등도 인상 깊지만, 무엇보다 예술적인 것은 서커스를 선보이는 배우들의 동작이다.

기존의 ‘알레그리아’에 없던 2인 공중그네(트라페즈) 곡예 ‘싱크로나이즈드 트라페즈’부터 몸체보다 큰 원형 바퀴인 ;저먼 휠‘을 자유자재로 타 넘는 장면 등은 단연 압권이다.

공연시간인 2시간 20분 동안 눈을 떼기 힘든 묘기가 계속된다. 불가능해 보이는 묘기를 수많은 연습을 통해 해낸 배우들은 관중석에 위안과 용기를 전했다.

수많은 팬을 보유한 인기 있는 주연 배우는 없었지만, 관객들은 공연 후 그 어느 때보다 큰 함성을 보냈다. 배우들이 전한 ‘따뜻한 환희’에 뜨거운 박수로 화답했다.
 

‘뉴 알레그리아’ 출연진 [사진=마스트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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