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정부, LG엔솔·GM 합작 배터리 법인에 3조 2600억원 대출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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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진 기자
입력 2022-12-13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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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첨단기술차량생산 대출 일환

  • 3.6% 금리로 일자리 1만여개 창출 기대

LG 에너지 솔루션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정부가 LG 에너지 솔루션과 미국 제너럴 모터스(GM)의 배터리 합작법인인 얼티엄셀즈에 저리 대출 지원을 확정지었다. 

1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에너지부는 이날 LG에너지 솔루션과 GM의 전기차용 배터리 합작 법인에 대한 25억 달러(약 3조3000억원) 규모의 첨단기술차량생산(ATVM) 대출을 발표했다. 금리는 3.6% 수준으로 알려졌다. 

미국 에너지부는 이번 금융 지원이 ATVM 프로그램에 따라 배터리 제조 프로젝트에 지원하는 첫 사례라고 밝혔다. ATVM 프로그램은 친환경 자동차 산업 등에 있어 미국 내 신규 공장 투자 등을 저리 대출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조 바이든 행정부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이 해당 프로그램에 대해 30억 달러를 추가 책정하며 힘을 주기도 했다. 

얼티엄셀즈는 이번 금융 지원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오하이오, 테네시 및 미시간에 있는 공장에 전기차 배터리 제조 시설에 투자할 전망이다. 오하이오 공장은 지난해부터 가동했고 테네시는 2024년 가동을 목표로 한다. ATVM 프로그램 확대는 지난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030년까지 자동차 판매의 절반을 전기차로 만들겠다"고 밝힌 전기차 추진 사업의 일환이다. 바이든 정부는 이번 투자로 이어지는 제조시설 건설 및 배터리 생산 등에서 분야에서 모두 1만1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본다. 

제니퍼 그랜홀름 에너지부 장관은 "이번 대출은 다른 나라에 대한 의존을 줄이는데 필요한 미국 내 배터리 생산을 촉진하는 한편 휘발유 자동차에 따른 탄소 배출을 줄이고 바이든 대통령의 전기차 정책 목표를 지원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LG 에너지 솔루션 등 전기차 배터리 제조업체가 IRA 후속 조치로 인해 도움을 받는 반면 완성차 업체는 IRA의 차별적 조항이 해결되지 않고 있다. 북미에서 최종 완성된 차량만 보조금을 지원하는 조항이 발목을 잡고 있다. 

이날 백악관 브리핑에서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한국산 전기차 보조금 차별 문제에 대한 해법을 묻는 말에 대해 "우리는 궁극적으로 미국 노동자와 사업자 및 동맹인 한국의 수요와 경제적 이익을 입증할 수 있는 장기적인 접근법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면서 "우리는 양국 정상을 포함해서 다양한 레벨에서 한국과 광범위하게 IRA에 대해 협의하고 있다"면서 "특히 전기차 관련 조항에 대해서 논의했으며 건설적 대화가 이뤄졌다"고 원론적인 답변을 반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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