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고위급 외교 당국자 이틀간 협의...관심사 의견 교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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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지 기자
입력 2022-12-13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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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니얼 크리튼브링크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 [사진=연합뉴스]


미·중 고위급 외교 당국자 간 협의가 11~12일 이틀간 진행됐다. 이번 회동은 지난달 조 바이든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간 첫 대면 정상회담 이후 약 한 달만에 이뤄진 것으로, 양측은 북한 문제 등 양국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13일(현지시간) 로이터, 중국 관영 중국청년망 등에 따르면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2일 정례 브리핑에서 셰펑 외교부 부부장(차관)이 11∼12일 중국을 방문한 대니얼 크리튼브링크 미국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로라 로젠버거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중국·대만담당 선임국장과 허베이성 랑팡에서 만났다고 밝혔다. 

왕 대변인은 "지난달 14일 미·중 정상회담에서 도달한 공동 인식의 이행 방안, 대만 등 중요하고 민감한 문제에 대한 적절한 처리 문제, 양측간 고위급 교류 및 협력 방안 등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양측은 공동으로 관심을 두고 있는 국제 및 지역 문제 등에 대해 광범위하게 의견을 나눴다고 덧붙였다. 

그는 "양측은 이번 회동이 솔직하고, 깊이 있고, 건설적이었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으며, 앞으로 계속 소통을 이어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도 12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미·중 정상회담 후속 조치와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의 내년 초 방중 준비를 논의하기 위해 크리튼브링크 차관보 등이 셰펑 부부장을 만났던 사실을 전하면서 "이번 대화는 솔직하고 실질적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미·중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역내 안보를 불안정하게 하는 북한의 위협 등 지역 및 글로벌 주요 이슈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며 기후변화, 보건안보, 글로벌 거시경제 안정, 글로벌 식량안보 등 이익이 교차하는 협력에 대해서도 잠재적인 방법을 모색했다고도 했다.

그러면서도 미국이 계속해서 중국과 치열하게 경쟁하고 미국의 이익과 가치를 옹호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고 전했다. 그는 "규칙에 기반을 둔 국제질서를 옹호하고 동맹 및 파트너들과 긴밀히 협력할 것임도 확실히 했다"며 "우리는 부당하게 구금되는 미국 시민을 본국으로 데려오는 것이 대통령과 국무장관의 우선순위임을 지적하고 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도 언급했다.

크리튼브링크 차관보 등은 이틀간의 중국 일정을 마치고 12일 한국을 방문했다. 그의 방문단은 13일 한국 외교부 인사들을 만난 뒤 14일 오전 일본으로 출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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