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수시 지원자, '6장 올인'은 16%뿐…"절반은 1~2곳만 썼다"

  • 진학사, 2026학년도 의대 지원 수험생 1만 6909건 데이터 분석 결과

  • 1~2곳만 지원한 수험생 48.5%로 절반 가까워…6곳 모두 지원은 16.1% 불과

  • 전체 원서의 82.9%는 의대·약대·치대 등 타 메디컬 계열 고려해 구성

서울 한 의과대학 인근에서 시민들이 오가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서울 한 의과대학 인근에서 시민들이 오가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의과대학을 지망하는 수험생들이 수시모집 원서 6장을 모두 의대에만 쏟아붓기보다는 약학, 치의학 등 다른 메디컬 계열과 적절히 분산해 지원하는 경향이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대 지원자 6명 중 1명 정도만 이른바 '의대 올인' 전략을 택했다.
 
29일 입시정보 플랫폼 진학사가 2026학년도 수시 실제 지원 대학을 공개한 수험생 중 의대에 1곳 이상 지원한 3264명의 지원 데이터 1만 6909건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진학사에 따르면 의대 지원 개수별로 1곳만 지원한 수험생이 30.9%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이어 2곳 지원자가 17.6%로 뒤를 이었다. 즉, 의대를 1~2곳만 지원한 수험생 비율은 전체의 48.5%로 전체의 절반에 육박한 셈이다.
 
반면 수시 원서 6장을 모두 의대에 쓴 수험생은 16.1%에 그쳤다. 이는 수험생들이 무리하게 의대 지원 횟수를 채우기보다는 다른 선택지를 함께 검토하며 전략적으로 원서를 분배했음을 뜻한다.
 
의대 지원자 1인당 의대 지원 개수별 분포 자료진학사
의대 지원자 1인당 의대 지원 개수별 분포. [자료=진학사]
그렇다면 의대 지원자들은 나머지 수시 원서를 주로 어디에 썼을까. 전체 지원 건수 1만 6909건을 분석한 결과, 전체 원서의 82.9%가 의대를 포함한 ‘메디컬 계열’에 집중된 것으로 확인됐다.
 
세부 지원 비중을 살펴보면 의대가 58.2%였으며, 이어 약대 9.8%, 치대 6.5%, 한의대 5.2%, 수의대 3.3% 순으로 나타났다. 의대를 최우선 목표로 두면서도 약대, 치대, 한의대, 수의대 등 다른 메디컬 계열을 함께 고려해 수시 원서 포트폴리오를 구성한 양상이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의대 지원자라고 해서 무조건 '의대 올인' 전략만을 쓰지는 않는다"며 "실제 지원 데이터를 보면 단순히 의대만을 목표로 하기보다 치대·한의대·약대·수의대를 함께 고려하는 메디컬 중심의 포트폴리오 형태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이어 "의대를 목표로 하는 수험생들에게 메디컬 계열 전체가 하나의 지원군으로 인식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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