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서 '슬의생1' 8일부터 공식 방영...한한령 해제 기대감 '솔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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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지 기자
입력 2022-12-08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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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OTT 비리비리서 독점 방영

[사진=비리비리]

중국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비리비리(Bilibili)가 8일 한국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1'(슬의생1) 예고편을 올리며 이날 오후 7시에 독점 방영한다고 전했다.

중국 내에서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리즈 전편이 정식 방영되는 것이다. 앞서 지난 4월에는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가 먼저 중국 국가광파전시총국(광전총국)의 심의를 통과해 방영된 바 있다. 

지난달 윤석열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 정상회담 이후 한한령(限韓令·한류 제한령) 해제에 대한 기대감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최근 중국 OTT 플랫폼 '텅쉰스핀'(騰迅視頻·텐센트 비디오)에 배우 김민희가 주연한 홍상수 감독의 영화 '강변호텔'(2018)이 '장볜뤼관(江邊旅館)'이란 제목으로 한국 영화로는 약 6년 만에 서비스되기 시작한 데 이어 배우 김혜수 주연의 드라마 '하이에나' 리메이크 판권이 판매되면서다.

지난 2016년 중국은 한국과 미국의 주한미군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 결정에 반발해 한국 영화, 드라마, 게임 등의 중국 시장 진입을 수년간 차단했다. 이를 두고 한국에서는 '한한령'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중국은 이 같은 조치들이 자국 문화계의 자발적 행동이었다고 주장하며 한한령의 존재를 부정해왔다. 지난달 23일에도 중국 외교부는 이 같은 의견을 고수했다.

다만 비교적 최근 방영된 한국 드라마 슬의생1(2020년작)이 중국 OTT에서 방영되면서 본격 한국 콘텐츠 서비스가 재개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는 모양새다. 

사실 지난해 말부터 한한령이 조금씩 풀리는 것이 아니냐는 기대감이 제기되어 왔다. 나문희·이희준 주연의 2020년작 '오! 문희'가 지난해 12월 중국 본토에서 개봉됐기 때문이다. 중국 본토에서 한국 영화가 개봉한 건 2015년 전지현·이정재 주연의 '암살' 이후 처음이었다. 이후 '사임당 빛의 일기',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등 일부 한국 드라마들이 중국에서 방영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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