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설 연휴 '경부하기' 전력수급 점검…공급과잉 대비 총력

사진아주경제DB
[사진=아주경제DB]
설 연휴 기간 전력수요 감소에 따른 전력계통 불안 가능성에 대비해 정부와 전력 관계 기관들이 합동 점검에 나선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13일 오후 한국전력공사 남서울본부에서 전력거래소, 한국전력공사, 한국수력원자력과 함께 '경부하기 대비 전력수급 점검 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경부하기는 설·추석 연휴 낮 시간대처럼 전력 수요가 낮은 기간을 의미한다. 전력계통은 공급과 수요가 실시간으로 일치해야 안정적으로 운영된다. 그간에는 여름·겨울철 냉난방 수요 급증에 대비한 '공급 부족' 대응이 핵심 과제였다.

그러나 최근 재생에너지 비중이 확대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전력수급 관리의 양상이 변화하고 전력수요가 낮은 시기(경부하기)에 발전량 변동성이 커지면서 보다 정교한 전력수급 관리가 요구되는 구조로 전환되고 있다. 특히 연휴와 산업체 조업률 감소 등으로 전력수요가 일반적인 주말 대비 더 낮아질 수 있는 설연휴에는 '공급 과잉'에 대비한 전력망 운영 역량이 중요하다.

기상청 기상 예보에 따르면 올해 설연휴 기간은 평년보다 높은 기온과 함께 구름이 많은 날씨가 예상된다. 설날 당일인 17일의 전력 최소수요(시장수요 기준)는 37.6GW로 전망된다. 지난해 최소수요(시장수요 기준)인 35.8GW(2025년 5월 4일)보다 높은 수치다.
 
다만 구름 이동 등 기상 변화에 따라 단시간 내 국지적 발전량이 달라질 수 있는 만큼, 기후부는 전력망 불안정 요인에 대해 철저히 대비할 계획이다.

이날 회의에서 기후부는 △설날 연휴기간 전력 수급 현황 파악 △ 공급과잉 해소를 위한 선제적 안정화 조치 계획 △예기치 못한 비상 상황에 대한 출력제어 등 실시간 조치의 신속 대응 체계 △기타 발생 가능한 전력망 불안정 요인 등을 점검한다.

이재식 기후부 전력망정책관은 "설 연휴 경부하기는 전력수요가 낮은 가운데 기상에 따른 발전량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어 정교한 전력망 운영이 필요한 시기"라며 "변화되는 전력망 여건에 발맞춰 관계기관 간 협력체계를 강화해 발생 가능한 전력망 불안정 상황에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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