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달러' 유가상한제 5일 시행, 미사일 70발로 반격한 러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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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진 기자
입력 2022-12-06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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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크라이나 4명 사망

  • 유가상한제 첫날 폭격 진행

5일(현지시간) 러시아의 미사일 폭격으로 건물이 무너진 우크라이나 아르한헬스크의 모습 [사진=AP·연합뉴스]



러시아산 유가 상한제 실시 첫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미사일 폭격을 퍼부었다. 유통 가격보다 낮게 책정된 유가 상한제에 불만을 표시한 것으로 보인다. 

5일(현지시간) CNN로이터 통신 등은 이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미사일 70발을 퍼부었다고 전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화상 연설을 통해 "이날 폭격으로 최소 4명이 숨졌다"며 "많은 지역이 비상 정전 상태에 놓일 것"이라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당국자들은 수도 키이우와 빈니차, 오데사, 수미 등 전국 주요 지역의 전력 시설이 골고루 공격받았다고 전했다. 올렉시 쿨레바 지역 주지사는 키예프 지역 40%에 전기가 들어오지 않는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력 복구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복구하는 노동자들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폭격으로 우크라이나 내 17개 목표물 전체를 타격했다고 밝혔지만 공격이 예상 가능했던 만큼 피해는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 통신은 이날 공격은 수일 전부터 예견됐기에 키이우는 심각한 피해를 피했다고 전했다. BBC도 이날 공습은 이전에 비슷한 규모의 폭격보다 적은 피해를 주는 데 그쳤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러시아의 미사일 공습은 러시아 유가 상한제에 따른 불만에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부터 유럽연합(EU), G7, 호주 등이 러시아의 전쟁 자금줄을 조이기 위해 러시아산 원유 가격 상한제를 도입했다. 이들 국가는 배럴당 60 달러가 넘는 가격에 수출되는 러시아 원유에 대해 보험과 운송 등 해상 서비스를 금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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