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ICBM '화성-17형' 사거리 1만5000㎞ 추정…안보리 22일 긴급회의 소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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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우 기자
입력 2022-11-19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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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지난 18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지도 아래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17형을 시험발사한 가운데 그의 딸이 공개석상에 처음으로 등장했다. [사진=연합뉴스]

북한이 18일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인 화성-17형의 시험발사에 성공하면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정상고도로 발사할 경우 최대 사거리가 1만5000㎞에 이르는 등 미국 본토 타격까지 가능한 수준으로 점쳐진다.

19일 북한 노동신문과 조선중앙통신은 전날 발사한 ICBM은 신형 ‘화성포-17형’이라며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ICBM 발사를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달 17일 당 중앙 간부학교 방문 보도 이후 32일 만에 공개 활동에 나섰다.

보도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미 제국주의자들이 동맹국들에 대한 확장억제력 제공 강화와 전쟁연습에 집념하면서 조선반도와 주변지역에서 군사적 허세를 부리면 부릴수록 우리의 군사적 대응은 더욱 공세적으로 변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적들이 핵타격수단들을 뻔질나게 끌어들이며 계속 위협을 가해온다면 우리 당과 공화국 정부는 단호히 핵에는 핵으로, 정면대결에는 정면대결로 대답할 것”이라고 강경 대응 의지를 밝혔다.

우리 군은 전날 오전 10시15분께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장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포착한 바 있다. 북한은 이번 ICBM이 평양국제비행장(순안공항)에서 발사해 최대 정점고도는 6040.9㎞, 비행거리는 999.2㎞, 비행 시간은 4135s(1시간8분55초)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일본 방위성은 미사일을 정상각도로 발사할 경우 최대 사거리가 1만5000km에 달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는 워싱턴D.C는 물론 미국 전역까지 타격 가능한 거리다. 이날 김 위원장은 ICBM 시험발사 현장에 부인인 리설주 여사와 딸이 동행했다. 김 위원장의 자녀가 외부에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위원장이 딸까지 공개한 것은 신형 ICBM 발사 성공 등을 서방에 과시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다만 딸의 이름 등은 언급하지 않았다.

화성-17형은 2020년 10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참관한 당 창건 열병식에서 최초 공개한 ICBM이며 세계에서 가장 긴 22~24m로 추정된다. 다탄두 탑재형으로 개발돼 소형화된 핵탄두 2~3개를 싣는 등 미국 주요 도시들의 핵타격이 가능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오는 29일 ‘국가 핵무력 완성’ 선언 5주년을 앞두고 ICBM을 정상 각도로 쏘는 등 추가 도발에 나설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향후 7차 핵실험 실시 가능성도 임박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나온다.

한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21일 오전(한국시간 22일 새벽)에 긴급회의를 소집하기로 했다. AFP와 AP 통신 등에 따르면 유엔 안보리는 미국과 영국, 프랑스, 멕시코 등의 요청으로 긴급회의를 열고 북한 ICBM 발사와 관련한 대책을 협의할 방침이다.
 

북한이 지난 18일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17형을 시험발사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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