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물가 피크아웃 기대에 나스닥 1.45% 상승…러-폴란드 긴장감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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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주혜 기자
입력 2022-11-16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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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이 정점을 찍었다는 기대감에 미국 증시가 상승세를 보였다. 소비자물가(CPI)에 이어 생산자물가(PPI) 상승 속도도 크게 둔화하며, 투자자들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상 속도가 완화할 것이란 데 베팅했다. 다만 폴란드에 러시아에서 발사된 것으로 추정되는 미사일 두 발이 떨어지면서, 주식시장은 장중 변동성을 보였다.  

15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6.22포인트(0.17%) 오른 3만3592.92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34.48포인트(0.87%) 상승한 3991.73으로, 나스닥지수는 162.19포인트(1.45%) 상승한 1만1358.41로 장을 마감했다.

S&P500지수의 11개 부문은 헬스케어(-0.07%), 원자재(-0.11%)를 제외하고 모두 상승했다. △임의소비재 1.24% △필수소비재 1.09% △에너지 1.11% △금융 0.28% △산업 0.77% △부동산 1.24% △기술 1.24%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1.78% △유틸리티 1.07% 등을 기록했다.

미국 10월 PPI는 전달보다 0.2% 상승하며, 월스트리트저널(WSJ) 전문가 예상치였던 0.4% 상승보다 낮았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8.0% 올라 전월치(8.4%)보다 상승률이 0.4%포인트 하락했다. 월가 예상치인 8.3% 상승도 하회했다.

예상보다 낮은 PPI 수치에 힘입어 시장은 랠리를 보였다. 체이스인베스트먼트카운셀의 피터 터즈는 "약간 낮은 인플레이션 수치에 힘입어 시장은 랠리를 보였다"며 인플레이션 피크아웃이 어느 정도 확인됐다고 했다. 이어 "오후 러시아 미사일이 폴란드에 떨어졌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시장은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인터랙티브브로커스의 전략가인 스티브 소스닉은 "폴란드에 러시아 미사일이 떨어졌다는 보도로 하락이 촉발됐다"며 "시장은 긴장하고 있다"고 했다.

해당 소식이 전해진 직후 달러 인덱스는 0.42% 상승했다가 0.23% 하락 마감했다. 유로화는 0.44% 하락한 후 0.38% 상승 마감했다.

유가가 갑자기 상승하면서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장중 한때 마이너스를 나타내기도 했다. 이날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근월물)은 1.1% 오른 배럴당 86.81달러를 기록했다.

코페이의 수석 시장 전략가인 칼 샤모타는 "연준 관리들이 금리 인상 사이클을 중단하기 전에 여러 달 동안 이를 (인플레이션 지표 완화) 확인해야 하지만 물가 상승 압력이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달러가 9월에 정점을 찍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달러 인덱스는 이날 오전 8월 이후 최저 수준인 105.34를 기록하기도 했다. 

베어드의 애널리스트인 로스 메이필드는 인플레이션 피크아웃이 주목을 받고 있지만 연준 피벗에 대한 기대는 과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1970년대의 실수(조기 전환)를 피하려는 점을 감안할 때 연준의 긴축은 계속될 것"이라면서도 긴축 속도를 줄이기 위한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고 봤다. 

월마트의 3분기 매출이 9% 급등하며 월가 예상을 웃돈 점도 투자 심리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월마트 주가는 6.54% 급등했다. 타깃과 메이시즈 주가는 모두 4% 넘게 올랐다.  

투자 귀재로 통하는 워런 버핏의 버크셔해서웨이가 대만 TSMC, 건축 소재 업체 루이지애나 퍼시픽, 제프리스 파이낸셜그룹, 파라마운트 글로벌 등의 주식을 사들였다는 소식에 이들 기업의 주가는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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