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 신' 버핏, 3분기 TSMC 주식 첫 매입... 41억 달러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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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원 국제경제팀 팀장
입력 2022-11-15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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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TSMC 본사 [사진=로이터·연합뉴스]

'투자의 신' 워런 버핏이 처음으로 대만 대표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TSMC의 주식을 매입한 것으로 나타나 투자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14일(현지시각) 워런 버핏이 운영하고 있는 투자 회사 버크셔 헤서웨이의 미국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13F 공시 자료에 따르면 버크셔 헤서웨이는 올해 3분기에 TSMC의 주식을 약 6000만주가량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TSMC 지분의 1.15%로 그 매입가는 약 41억 달러(약 5조원) 규모이다. 

버크셔 헤서웨이의 TSMC 지분 매입은 이번이 처음으로, 3분기 글로벌 증시가 전반적으로 부진한 상황에서 이루어진 매입이라 더욱 눈길을 끈다. 

대만 대표 반도체 기업이자 세계 1위 파운드리 업체인 TSMC는 올해 반도체 경기 둔화에도 불구하고 3분기 매출액이 50% 가까이 오르고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각각 80%가량 급등하는 등 실적이 굉장한 호조를 나타낸 바 있다.

버크셔 헤서웨이는 3분기 중 TSMC 이외에 미국 건자재업체 루이지애나퍼시픽과 미국 투자은행 제프리스의 주식도 각각 580만주(지분 6.74%, 약 3억 달러 규모), 43만주(지분 0.12%, 약 1300만 달러 규모)씩 매입했다. 

이 외에도 버크셔 헤서웨이는 옥시덴탈페트롤리엄, 파라마운트글로벌, 셀라니즈, 셰브론 등에 대한 지분을 늘렸다. 다만 U.S뱅코프, 뱅크오브뉴욕멜론, 액티비전블리자드 등에 대해서는 보유 지분을 축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3분기 말 기준 버크셔 헤서웨이가 가액 기준으로 가장 많이 보유한 종목은 애플로서, 보유 규모는 약 9억주(지분 5.48%)이며, 그 가액은 약 1236억 달러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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