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수입물가지수 전월比 1.5%↑…"강달러·유가 상승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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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근미 기자
입력 2022-11-15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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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지난달 수입물가지수가 환율 및 유가 상승 영향으로 한 달 전보다 1.5% 상승하며 두 달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1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수출입물가지수 통계'에 따르면 10월 기준 수입물가지수(원화 기준 잠정치·2015년 수준 100)는 156.89로, 9월(154.51) 대비 1.5% 올랐다. 전월 대비 수입물가지수는 7월(-2.6%), 8월(-0.9%)과 달리 9월(3.4%)에 석달 만에 상승세로 전환했다. 10월 수입물가는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19.8% 올라 20개월 연속 상승했다.

품목별로는 원재료 중 광산품(2.6%)이, 중간재 중 석탄 및 석유제품(4.9%)과 전기장비(2.1%)가 많이 올랐다. 반면 원재료 중 농림수산품은 0.2% 하락했고, 중간재 중 화학제품(-0.4%)과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0.4%) 등도 내림세를 보였다. 자본재는 전월 대비 1.8% 상승했다.

지난달 원달러환율 평균치는 1426.66원으로 전월 대비 2.5% 올랐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20.6%나 급등했다. 다만 환율효과를 제거한 계약통화기준 수입 물가는 전월보다 0.6% 하락했다.

한은 관계자는 "10월 수입물가지수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물가 지수는 안정기에도 우상향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지수 수준이 아닌 등락률과 증감률로 해석되는 것이 우선"이라고 덧붙였다.

이 기간 수출물가지수(원화 기준)는 132.90으로, 9월(131.24)보다 1.3% 올랐다. 이 역시 9월(2.8%)에 이어 2개월 연속 상승으로,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13.7% 올라 21개월 연속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율 상승으로 전월 대비 석탄 및 석유제품(6.6%), 화학제품(1.8%) 등이 오르며 수출 물가 상승을 주도했다. 환율 효과를 제거한 계약통화 기준 수출물가는 전월보다 1.0%, 전년 동월비로는 3.5% 각각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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