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도심서 패싸움 벌인 외국인 일부 검거...'단순 시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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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승완 기자
입력 2022-11-09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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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8~10명이 지난달 30일 오전 4시께 광주 도심 한복판에서 10분간 집단 난투극을 벌였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광주 도심 한복판에서 10분간 집단 난투극을 벌인 외국인 일부를 경찰이 검거했다.

광주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9일 난투극에 가담한 외국인 중 신원이 특정된 일부를 검거해 폭력행위처벌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경찰의 소환 요구에 순순히 응해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러시아인과 우즈베키스탄 국적 고려인 8~10명은 지난달 30일 오전 4시께 광주 동구 구시청 사거리 인근 술집 앞 도로에서 패싸움을 벌인 뒤 도주했다. 이들은 싸움을 말리던 미국 국적 외국인을 폭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주먹다짐을 벌이던 이들은 외국인이 자주 찾는 술집에서 술을 마시다 우연히 만난 사이로, 단순 시비 끝에 뒤엉켜 싸운 것으로 확인됐다. 평소 원한 관계가 있었다거나 다른 범죄와의 연관성은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신원이 특정되지 않은 다른 외국인에 대한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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