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중간선거] 4년에 한번 찾아오는 역사적인 주식 매수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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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원 국제경제팀 팀장
입력 2022-11-09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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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지수 차트 [사진=게티이미지뱅크 ]

미국 중간선거는 4년에 한번 찾아오는 역사적인 주식 매수 기회라는 분석이 제기돼 눈길을 끌고 있다.
 
8일(미국 현지시간) 도이치방크는 미국 중간선거 관련 증시 보고서를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미국 전역에서는 중간선거가 치러진 가운데 상원의원 전체 100명 중 34명, 하원의원 435명 전원을 새롭게 선출했다. 
 
도이치방크 이코노미스트들은 보고서를 통해 “중간 선거는 역사적으로 우리가 가진 최고의 증시 매수 시그널 중 하나라고 말하는 것은 과장이 아니다”며 “사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치러진 19번의 중간선거에서 S&P500지수는 중간선거 1년 이후에 항상 강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중간선거 이후 증시 상승) 사이클이 향후 12개월 내 다가올 매크로 측면의 쓰나미와도 같은 이슈와 충돌하는지 여부는 관심 밖의 일일 수도 있다. 하지만 이는 분명히 그 이면에 작용하는 기술적 부분을 보여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 중간선거 이후 증시 상승세는 익히 잘 알려진 사실로, 옥스퍼드이코노믹스에 따르면 1950년 이후 치러진 중간선거 1년 뒤 S&P500지수는 모두 상승한 가운데 평균 15%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번에 치러진 2022년 중간선거에서는 경제가 주요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바이든 대통령 및 민주당이 고물가로 인한 책임론을 짊어지면서 야당인 공화당의 바람이 거세게 불었다. 이에 현재 민주당 주도인 입법부에 변화가 생기면 증시 및 위험자산에도 긍정적이라는 전망이 대두되고 있다.

소시에테제네랄은 "이번 미국 중간선거는 증시, 그리고 더 나아가 고(高) 베타 통화들에 중요한 영향력이 있다"며 "역사에서 답을 찾자면 미국 주식은 공화당이 상원과 하원 모두를 장악했을 때 좋은 모습이 나타나곤 했다"고 언급했다. 
 
한편 도이치방크는 공화당이 상하원 양원 중 한 곳이라도 탈환할 경우에는 향후 2년간 미국 정계에 그리드록(교착 국면)이 펼쳐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이러한 상황에서는 2024년 대선을 앞두고 경제 정책과 관련해 어떠한 중요 입법이 이루어질 것 같지는 않다"며 "하지만 정부가 분산되어 있을 경우, 다시 한번 추가적인 움직임이 있을 것 같은 분야는 부채 한도 문제"라며 "공화당 주도 의회가 부채 한도 인상 문제를 무기 삼아 자신들의 정책 과제를 통과시키려 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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