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은 빚에 허덕이는데, 농협은 '성과급 잔치'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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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호 전북취재본부 취재국장
입력 2022-11-08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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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희수 전북도의원, 농민 고혈 빨아 직원 성과급 준 농협 강력 비판

[사진=전북도의회]

김희수 전북도의원(더불어민주당·전주6)은 농민이 빚에 힘들어하고 있음에도 농협은 ‘그들만의 성과급 잔치’에 급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8일 전북도의회 제396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최근 5년간 지역별 농·축협 조합원 대상 강제집행금액을 보면 전북이 410억원(855건)으로, 전국 6번째 수준”이라며 농가부채의 심각성을 강조했다.

그럼에도 농업생산력 증진과 농민의 경제적·사회적 지위 향상을 위해 설립된 농협은 성과급 잔치를 벌이고 있다고 김 의원은 성토했다.

김 의원은 “지난 10월 국회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농협은행은 지난해 2조4856억원란 역대 최대의 영업이익을 기록했고, 경제사업에서도 순이익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그 결과 농협금융지주 회장은 연봉(3억2900만원)보다 많은 9억9500만원의 성과급을 받았고, 2021년 기준 농협 각 분야에서 연봉 1억원 이상 받는 직원도 2019년보다 944명 증가한 6458명에 달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김 의원은 농협 임직원은 성과급이 농민의 피와 눈물, 땀이라는 점을 명심하고, 그 성과를 다시 농민에게 돌려주기 위해 노력하고, 전북도 또한 농협과 머리를 맞대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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