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 초점] 11월 한국영화 밀물…극장가 회복세 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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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송희 기자
입력 2022-11-07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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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극장 개봉하는 한국영화들 [사진=각 영화 포스터]

극장가 보릿고개가 길어지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10월 총 누적 관객 수는 619만7635명으로 코로나19 직전인 2019년 10월(1485만8383명)과 비교했을 때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4분기 기대작이었던 DC 코믹스 원작 '블랙아담'과 호평 일색이었던 한국 영화 '자백' '리멤버' 개봉에도 좀처럼 관객수가 늘지 않아 업계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이 가운데 11월에는 다양한 장르의 한국 영화들이 줄줄이 개봉한다. 유해진·류준열 '올빼미', 김래원·이종석 '데시벨', 여진구·조이현 주연 '동감' 등이 극장을 찾아 영화 애호가들의 관심도 높아졌다.

먼저 영화 '올빼미'(감독 안태진)는 밤에만 앞이 보이는 맹인 침술사가 세자의 죽음을 목격한 후 진실을 밝히기 위해 벌이는 하룻밤의 사투를 그린 스릴러다.

세자의 죽음을 목격한 '맹인 침술사'라는 신선한 설정으로 새로운 스타일의 현대적인 스릴러를 예고하고 있다. 하룻밤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펼쳐지는 극한의 긴장감과 몰입도를 끌어올린다.

천만 관객을 동원한 화제의 영화 '왕의 남자' 조감독 출신 안태진 감독의 장편 영화 데뷔작으로 배우 유해진, 류준열을 비롯해 최무성, 조성하, 박명훈, 김성철, 안은진, 조윤서 등 충무로의 베테랑부터 블루칩까지 강렬한 존재감을 자랑하는 배우들이 한데 모여 눈길을 끈다. 11월 23일 개봉.

영화 '데시벨'(감독 황인호)은 소음이 커지는 순간 폭발하는 특수 폭탄으로 도심을 점거하려는 폭탄 설계자(이종석 분)와 그의 표적이 된 전직 해군 부함장(김래원 분)이 벌이는 이야기다.

'소음 반응 폭탄'이라는 독특한 소재로 눈길을 끄는 '데시벨'은 도심 한복판에서 벌어지는 폭탄 테러를 통해 숨 막히는 몰입과 긴장감을 선보일 예정이다.

'데시벨'의 관전 요소는 현실감 넘치는 생생한 음향 효과와 대규모 로케이션을 통해 완성된 놀라운 규모감이다. 관객들의 몰입감을 최고조로 이끌며 뛰어난 영화적 체험을 경험하게 한다. 또 배우 김래원과 이종석을 비롯해 정상훈, 박병은, 이상희, 조달환, 차은우, 이민기의 연기 변신이 관객들의 오감을 충족시켜줄 예정이다.

2000년대 대표 멜로 영화 '동감'이 '요즘 감성'으로 다시 태어난다. 영화 '동감'(감독 서은영)은 1999년의 '용'과 2022년의 '무늬'가 우연히 오래된 무전기를 통해 소통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청춘 로맨스다. 2000년대 로맨스 영화의 흥행을 주도한 동명의 작품을 원작으로 시대를 뛰어넘는 아날로그 감성과 싱그러운 대세 배우들의 만남으로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우연히 연결된 무전을 통해 각자의 사랑과 우정, 꿈에 대해 위로와 응원을 전하는 이들의 이야기는 관객들에게 깊은 공감과 설렘을 선사할 전망. MZ세대를 대표하는 청춘 배우들의 만남도 영화 애호가들의 궁금증을 불러일으키는 요소다. 배우 여진구와 조이현, 김혜윤, 나인우, 배인혁의 연기 호흡은 싱그러운 케미스트리와 신선한 재미를 안겨 줄 것으로 보인다. 11월 16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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