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서울청 뭐했나…경찰청, 소방청 연락받고 참사 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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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새롬 수습기자
입력 2022-11-04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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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청, 참사 당일 오후 11시 39분 첫 보고

'이태원 참사' 부실 대응을 수사하는 경찰 특별수사본부(특수본)가 지난 2일 오후 종로구 서울경찰청에서 압수수색을 마치고 압수품을 옮기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경찰청이 정상보고 계통인 서울경찰청이 아닌 소방청을 통해 이태원 참사 상황을 알게 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경찰 및 소방당국에 따르면 경찰청은 참사 당일인 지난달 29일 오후 10시 56분께 소방청으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구급차가 이태원 참사 현장에 접근할 수 있도록 인근 교통을 통제해달라는 요청이었다. 참사 발생 이후  41분이 지난 시점이었다. 

당시까지 이태원 상황을 몰랐던 경찰청 상황실은 소방청 연락을 받고 오후 11시 15분께 서울청 상황실과 용산경찰서 상황실을 통해 참사 사실을 파악했다. 참사가 시작된 지 1시간여가 지나 이미 심정지 환자 수십 명이 발생했다는 소방당국의 집계가 나온 시점이었다. 

경찰청의 확인 연락을 받은 서울청 상황실장은 오후 11시 39분, 류미진 당시 서울청 상황관리관에게 이태원 상황을 처음으로 보고했다. 서울청은 서울시내 112 신고를 가장 먼저 접수하는 곳인데 참사 당일 오후 10시 15분 이후 1시간이 넘도록 사고 상황이 윗선에 보고되지 않은 정황이 드러난 것이다. 

서울청은 10월 30일 오전 12시 2분이 돼서야 경찰청 상황실에 이태원 참사 관련 인명피해 사실을 공식 보고한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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