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故 이지한 떠나 보낸 임수향 "하늘이 야속, 황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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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연 기자
입력 2022-11-02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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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대길 기자 & 임수향 인스타그램]

배우 임수향이 동료 배우 故 이지한을 떠나보냈다. 

지난 1일 임수향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지한아, 좋은 곳에 가서 더 행복하게 지내야 해"라며 이태원 참사로 세상을 떠난 이지한을 애도했다.

임수향은 "어제 원래 너와 하루 종일 함께하는 촬영이었는데 소식을 듣고 너의 빈소에 모여 우리 모두 한참을 아무 말도 못 하고 그저 황망히 앉아 있었단다. 네가 얼마나 열심히 했는지, 잘하고 싶어 했는지, 너무도 잘 알기에 이제 시작이었던 너를 빨리 데려가서 너무나도 야속하고 슬프고 안타까운 마음뿐"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리고 너의 부모님께 네가 집에 가서 누나가 잘한다고 칭찬해줬다고 좋아하고 자랑했다며 내 손을 잡아주시는데 더 좋은 말 한마디, 응원의 한 마디 더 해줄 걸 하는 아쉬움과 챙겨주지 못한 미안함에 한참을 울었던 것 같아. 동료를 먼저 떠나보내게 되어 마음이 너무 아프지만, 누나가, 우리 팀 모두가 너를 생각하며 네 몫까지 더 열심히 할게"라고 말했다. 

끝으로 임수향은 "이번 이태원 참사로 별이 되신 모든 분들께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며 피해자들을 추모했다. 

이지한은 지난달 29일 밤 참사가 일어났던 이태원을 찾았다가 압사 사고로 사망했다. 

다음날인 30일 소속사 935엔터테인먼트 측은 "935엔터테인먼트의 소중한 가족 이지한 배우가 하늘의 별이 되어 우리 곁을 떠나게 됐다. 슬픈 소식으로 인사드리게 되어 비통한 심정이다. 갑작스러운 비보로 인해 깊은 슬픔에 빠진 유가족 분들과 이지한 배우를 사랑하고 아끼며 함께 슬퍼해 주시는 모든 분들께 가슴 깊이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라며 사망 소식을 전했다. 

지난 2017년 방송된 Mnet '프로듀서101 시즌2'에 출연했던 이지한은 최근 MBC 새 금토드라마 '꼭두의 계절'에 캐스팅돼 촬영 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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