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대란] '카톡' 로그인만 되는 업비트도 고객 피해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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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지 기자
입력 2022-10-16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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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비트 고객센터 자주하는 질문 게시글. [사진=업비트 홈페이지]

카카오톡 '먹통' 사태로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 고객들도 피해를 봤다. 

16일 가상자산업계에 따르면 업비트 고객은 카카오톡이나 애플 아이디로 로그인을 한 뒤 가상화폐를 사고파는데, 카카오톡 로그인 자체가 안 되면서 접속이 불가능하다는 고객 불만이 잇따랐다. 

업비트는 현재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경우 카카오톡을 활용해서만 로그인이나 회원가입이 가능한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카카오톡이 완전히 정상화되지 않아 업비트 고객 중 일부도 여전히 로그인이 어려운 상황이다. 이번 서비스 장애에 대한 보상 등과 관련해서는 아직 결정된 바가 없다.

다만, 이번 사건은 업비트가 오는 31일부터 카카오톡과 애플 아이디 외에 자체 로그인 방식을 전면 전환하기로 하고 지난달 30일 사전에 공지도 해둔 상태에서 발생했다. 앞서서도 업비트는 카카오계정을 활용해서만 이용할 수 있는 시스템에 대한 비판을 받아왔고 대안 마련을 하던 중이었다. 

업비트는 "'업비트 로그인'은 투자자 보호를 최고의 가치로 여기는 업비트에서 제공하는 한층 강화된 보안성을 갖춘 업비트의 새로운 로그인 방식"이라면서 "별도 프로그램 및 앱 설치 없이 업비트 앱을 통해 회원가입과 로그인을 간편하게 진행할 수 있다"고 공지한 바 있다. 이어 "업비트 로그인 방식이 전면 도입되는 다음 달 21일 이후에는 카카오 계정 및 애플 ID를 이용한 로그인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업비트 외에 다른 가상화폐거래소는 카카오톡 로그인을 이용하지 않는 만큼 이번 장애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 빗썸, 코인원, 코빗, 고팍스 등 다른 가상자산거래소는 자체 로그인 기반이거나 카카오톡 외 다른 소셜네트워크 서비스 기반 로그인 서비스도 함께 활용하고 있다. 

한 가상자산거래소 관계자는 "우리 거래소는 정상 운영 중으로 카톡 먹통으로 인한 피해가 전혀 없다"면서 "두나무가 가진 카카오계정만을 활용한 로그인 방식은 업비트가 대기업 집단으로 들어가면서 문제 소지가 있다는 업계 이야기가 있었는데 이번 사건이 벌어진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는 업비트 운영사인 두나무의 지분 10.88%를 가진 3대 주주이자 재무적 투자자다. 이석우 두나무 대표는 다음카카오 대표이사를 지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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