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20차 당대회] 시진핑 3연임 대관식 오늘 오전 11시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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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지 기자
입력 2022-10-16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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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진핑, 5년 성과와 향후 정책 보고서 직접 연설

20차 당대회를 앞두고 인민대회당 앞를 걷는 베이징 시민들. [사진=AFP·연합뉴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겸 공산당 총서기의 3연임 대관식이 될 제20차 중국 공산당 전국대표대회(이하 당대회)가 16일 오전 10시(현지시간) 막을 올린다. 이번 당대회에서 시 주석은 '인민영수(人民領袖)'라는 극존의 칭호를 달고 장기 집권의 토대를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중앙TV(CCTV)에 따르면 쑨예리(孫業禮) 20차 당대회 대변인(공산당 중앙선전부 부부장)은 전날(15일) 기자회견에서 당대회 준비가 완전히 끝났다며 20차 당대회는 오는 16일 오전 10시(한국시간 오전 11시) 개막해 22일까지 일주일간에 걸쳐 개최된다고 밝혔다. 

당 총서기인 시진핑 주석은 개막일 회의에서 전체 9671만명의 공산당원을 대표하는 2296명 앞에서 2017년 19차 당대회 이후 당의 성과와 향후 정책 구상을 담은 보고서를 낭독할 예정이다. 5년 전인 2017년 19차 당대회 개막 연설에서 시 주석은 3시간 24분간 68쪽 보고서를 읽었다. 로이터는 중국 전문가를 인용해 중국 정책 방향에서 큰 변화를 기대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첫날 회의는 CCTV 등을 통해 생중계된다.

보고서 내용은 지난 9일부터 12일까지 4일간 열렸던 19기 중앙위원회 7차 전체회의(7중전회) 폐막식 당일 공보 내용을 보면 어느 정도 알 수 있다. 7중전회는 공보에서 2017년 19차 당대회 이래 5년간 당·국가 사업이 이뤄낸 중대한 성과를 나열하며 "시진핑을 핵심으로 하는 당중앙의 강력한 영도와 시진핑 신시대 중국특색 사회주의 사상의 지도 아래 전당(全黨)·전국·각 민족 인민이 단결 분투해 이뤄냈다"고 밝힌 바 있다.  

또 '두 개의 확립(兩個確立)'과 '두 개의 수호(兩個維護)'도 담길 가능성이 크다. 앞서 7중전회는 공보에서 두 개의 확립과 두 개의 수호를 거론했다. 두 개의 확립은 제19차 6중전회에서 채택된 중국 공산당 제3차 역사결의에서 나온 것으로 시 주석의 당 중앙 핵심 및 전당(全黨) 핵심 지위 확립과 시진핑 신시대 중국 특색 사회주의 사상(시진핑 사상)의 지도적 지위 확립을 말한다.

두 개의 수호는 '시진핑 총서기의 당 중앙 핵심, 전당 핵심 지위를 결연히 수호하고, 당 중앙의 권위와 집중통일영도를 결연히 수호한다'는 내용이다. 당헌 개정이 이뤄진다면 사실상 3연임을 확정한 시 주석의 당내 입지는 더욱 공고해질 전망이다.

이외에도 △제로 코로나 고수 △국익과 국내 정치 우선 순위 견지 △국방과 군대의 현대화 △중국 특색의 대국 외교 수행 △전면적인 사회주의 현대국가 건설(신중국 건국 100주년인 2049년)의 새로운 여정의 시작 등 내용도 시 주석의 연설에 담길 가능성이 크다. 앞서 7중전회 공보에서 제시됐다.

이번 당대회에서 당대회 대표(대의원)들은 9671만명이 넘는 당원을 대표해 향후 5년간 중국을 이끌 새 중앙위원회 위원 및 후보위원 약 370명을 선출한다. 

당대회 폐막일인 22일 20기 당 중앙위원 명단이 공개되면 시 주석의 3연임이 사실상 공식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후임 최고 지도자가 등극하는 당 대회 때 차기 중앙위원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던 전임 후진타오, 장쩌민 전 주석의 사례에 비춰볼 때 시 주석이 20기 중앙위원 명단에 포함되면 최고 지도자 자리를 유지한다는 의미로 해석될 전망이다.

또 당대회 과정에서 시 주석에게 '인민영수'라는 새로운 칭호가 공식화될 것으로 관측된다. 앞서 20차 당대회를 앞두고 중국 관영매체들도 '인민영수의 인민사랑', '인민영수 시진핑'이라는 단어를 부각하는 등 시진핑 '띄우기'에 나섰다. 

당대회 폐막 후 23일 열리는 20차 중앙위원회 1차 전체회의(20기1중전회)에서는 총서기가 선출되는 동시에, 중국 공산당 최고 지도부인 상무위원을 포함한 중앙정치국원 25명도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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