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증시마감] VN지수 하루 만에 3%대 급락…1000선으로 후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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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àng Phương Ly phóng viên
입력 2022-10-11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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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VN지수 3.48%↓ HNX지수 4.82%↓

베트남 증시가 하루 만에 다시 주저앉았다. 11일(현지시간) 호찌민거래소(HOSE)에서 VN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6.28포인트(3.48%) 급락한 1006.20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VN지수는 1042.48로 출발한 후 장 내내 하락 곡선을 그렸다. 특히 오후 2시9분쯤 VN지수는 1000선을 뚫어 998.64포인트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베트남 경제전문매체 카페에프(cafef)는 바오비엣증권(BVS)을 인용해 "전날 소폭 상승해 이날도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으나, 대형주의 하락세가 잇따르면서 VN지수는 예상을 뒤엎고 급락했다"고 분석했다.

많은 종목의 주가가 크게 하락했지만 투자 현금 흐름에는 큰 변화가 없었다. 투자자들이 이날 저가 매수하지 않은 것이 아마도 시장 전망에 대한 비관론과 반틴팟(Van Thinh Phat)그룹 사건 이후 시장의 소문, 그리고 채권 시장에 대한 불안감 때문일 것으로 풀이된다.

베트남넷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지난 8일 베트남 공안은 반틴팟그룹 쯔엉미란(Truong My Lan) 회장을 수천만 달러 규모의 채권 불법 발행·거래와 관련된 사기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공안은 지난 2018~2019년 불법적인 회사채 발행으로 거액을 챙긴 것으로 보고 쯔엉미란 회장을 조사하고 있다.

이날 호찌민거래소(HOSE)의 거래액은 12조8740억동(약 7724억4000만원)으로 집계됐다. 44개 종목이 올랐고 289개 종목은 하락했다. 특히 하락한 289개 종목 중 151개 종목이 하한가까지 떨어지며 이목을 끌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HOSE에서 사흘 연속 순매수했다. 매수 규모는 745억동에 달했다.

업종별로는 전체 25개 업종은 모두 0.9~8%대 하락했다. 이 중에서 △기타금융활동(-8.28%) △광산업(-7.16%) △증권(-6.84%) 등의 주가는 6% 이상으로 제일 크게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페트로베트남가스(0.09%)를 제외하고 나머지 9개의 종목은 일제히 하락했다. 이 중에서 베트남투자개발은행(-5%), 비엣콤뱅크(-4.76%), 화팟그룹(-4.63%) 등의 낙폭이 가장 두드러졌다.

한편, 하노이증권거래소의 HNX지수(중·소형주)는 VN지수보다 큰 낙폭을 보였다. 이에 HNX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07포인트(4.82%) 후퇴한 218.78로 마감했다. 비상장 종목으로 구성된 UPCOM지수는 2.19포인트(2.73%) 내린 77.95를 기록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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