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 4년 만에 정조효문화제 개최...8일부터 9일까지 융건릉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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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강대웅 기자
입력 2022-10-07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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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일, 사도세자의 묘를 융릉으로 이장하는 '영우원 천장' 재현

  • 9일, 창덕궁에서 시작된 '정조대왕 능행차' 화성구간 재현 등

[사진=화성시]

경기 화성시가 7일 정조효문화제를 4년만에 오는 8일부터 9일까지 이틀간 융건릉에서 성대하게 개최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정조효문화제에는 국내 최대 규모의 문화행사로 시를 비롯해 경기도, 서울시, 수원시와 함께 1795년 을묘년원행을 재현하는 ‘정조대왕능행차’가 펼쳐진다.
 
능행차는 총 300명의 시민이 참여하며 지난 8일 서울 창덕궁에서 시작돼 수원 화성행궁을 거쳐 9일 화성 융릉까지 총 43.5㎞ 구간이 재현된다.
 
시는 능행차의 도착과 함께 피날레를 선보이고 정조대왕이 아버지 사도세자의 묘인 융릉에 제를 올리는 ‘현륭원 제향’을 재현할 계획이다.
 
오는 8일에는 조선왕조 역사상 가장 비극적인 죽음을 맞고 흉지에 묻혔던 사도세자를 명당인 화성의 ‘융릉’으로 이장하는 ‘영우원 천장’이 재현된다.
 
조선왕조의 장례행렬인 ‘발인반차’를 시작으로 악귀를 몰아내는 나례의식, 천장 후 제사를 지내는 ‘천전의’까지도 볼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가 될 전망이다.
 
또 오는 9일에는 정조 효 과거시험을 비롯해 ‘화산, 그 하늘에서 노닐다’창착 공연 등이 펼쳐진다.
 
시는 행사기간 동안 과거 정조대왕이 어머니 혜경궁 홍씨에게 올렸던 효행음식 ‘삼령차’를 재현해 시민들에게 나눠주고 왕릉을 보살피는 ‘봉심의 체험’, 조선왕실 의상체험, 호패 만들기 등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정조효문화제는 잊혀진 효 문화를 되살리는 동시에 우리의 역사가 가진 가치를 재조명할 수 있는 뜻깊은 기회”라며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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