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카드 "코로나 팬데믹에도 비건 가맹점 급성장"

최근 3년간 비건 전문 음식점 가맹점 수 및 매출액 증감표[그래프=KB국민카드]

코로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도 비건(완전 채식) 전문 식당과 빵집 가맹점 수가 크게 늘었다. 이용은 20~30대 여성을 중심으로 두드러졌다.
 
29일 KB국민카드가 공개한 데이터 분석 결과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비건 전문 음식점 수(8월 말 기준)는 2019년보다 매년 76%, 196%, 391%씩 증가했다. 매출액 역시 33%, 90%, 272%씩 늘었다.
 
특히 빵집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2019년보다 2020년엔 100%, 2021년엔 268%, 2022년엔 439%가 급증했다. 매출액은 42%, 146%, 376% 증가했다. 같은 기간 비건 전문 식당 수 역시 50%, 119%, 338%가 늘었다.
 
주 이용고객은 20~30대다. 올해 20대의 비건 식당, 빵집 매출액은 2019년보다 각각 300%, 821%씩 증가했다. 30대도 292%, 424%씩 늘었다. 빵집의 경우, 20대 여성 매출액이 930%나 폭증했다. 남성도 634%에 달했다. 30대 여성은 518% 늘었다.

 
비건 식당 매출액이 높은 성별 및 연령대는 20대 남성(308%), 30대 여성(301%)로 조사됐다.
 
온라인 쇼핑몰에선 고령층의 영양제 구매 비중이 높았다. 온라인 쇼핑몰에서 구매한 비건 관련 품목은 영양제와 식품으로 매출 비중은 각각 79%, 21%에 달했다. 영양제 매출 비중이 높은 연령대는 50대 이상(86%), 40대(81%), 30대(74%), 20대(60%) 순이다.
 
온라인 쇼핑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비건 식품은 빵(36.6%), 대체유제품(25.6%), 대체육(10.5%) 등이다. 이를 제외하면 20대는 쿠키, 30대는 시리얼류, 40~50대는 만두·떡볶이를 많이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