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덮친 자연재해...난마돌·대만지진에 이번엔 허리케인 `피오나' 푸에르토리코 강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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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호 국제경제팀 팀장
입력 2022-09-19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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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시간으로 18일 미국령인 푸에르토리코에 허리케인 `피오나'가 상륙하면서 홍수와 산사태 등 피해를 발생시켰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인구가 약 330만명인 카리브해의 미국령 푸에르토리코에 허리케인 `피오나’가 상륙해 홍수와 산사태가 발생했으며 대부분의 지역에 전력이 공급되지 않았다고 로이터가 현지 정부기관의 발표를 인용해 보도했다.

미국 국립허리케인센터는 미국 동부시간으로 18일 오후 3시경 피오나의 중심이 푸에르토리코 남서부 해안에 시속 140km의 강풍을 동반해 상륙했고 이날 밤까지 현지에 재앙적 수준의 홍수를 발생시켰다고 전했다.

푸에르토리코 전력 당국은 이날 오후 국가 전역에서 한때 전력이 완전 차단됐으며 이후 일부 지역에서 전력 공급이 복구됐지만 섬 전체의 전력 공급이 복구되는 데에는 며칠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페드로 피에르루이시 푸에르토리코 주지사는 “재난 사태가 발생했다”면서 “날씨 여건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이 비상사태에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보도된 바에 따르면, 여러 건의 산사태가 발생했고 도로들이 폐쇄됐다. 푸에르토리코 중심에 위치한 우투아도에서는 고속도로의 한 교량이 넘치는 강물에 휩쓸려가기도 했다.

아시아 지역에서도 태풍과 지진 등 자연재해가 곳곳을 덮쳤다.

태풍 `난마돌’의 영향으로 일본 곳곳에서 도로가 침수, 파손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NHK에 따르면 19일 오전 6시 기준 태풍 난마돌로 인한 부상자는 최소 41명으로 집계됐다. 883만명이 넘는 주민에게 대피령이 내려졌고, 부상자도 속출하고 있다. 지역별 부상자는 후쿠오카현에서 4명, 미야자키현에서 13명, 가고시마현에서 9명, 구마모토현에서 4명, 오이타현에서 5명 등이 확인됐다.

주말에는 환태평양 지진대에 속하는 대만과 일본에서 여러 차례 강진이 발생했다. 특히 대만에서는 17일과 18일 잇따라 발생한 지진으로 인해 피해가 컸다. 대만 동부에 위치한 화렌 지역에서 저층 건물이 무너지고 열차가 탈선하는 피해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일본 오키나와에서도 지진해일 경보가 내려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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