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주간전망] 8월 CPI 주목…"7월보다 낮지만 금리 인상 막지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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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진 기자
입력 2022-09-11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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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이언트스텝 단행 가능성 점점 높게 보는 상황

[사진=연합뉴스]

 
이번 주(9월 12~16일) 뉴욕 증시는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지표를 대기하며 반등할 것으로 보인다. 현지 전문가들은 8월 CPI가 7월보다 낮게 나타나지만 연준의 금리 인상을 막지는 못할 것이라고 분석한다. 

11일 외신은 시장이 이번주 미국 인플레이션 보고서를 주목하고 있다고 전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정부 보고서를 인용해 8월 CPI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8% 증가할 것으로 봤다. 트레이딩 이코노믹스도 8월 CPI를 8.1%로 전망했다. 이들은 7월 8.5%보다 낮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전월 대비 상승률은 0.1% 하락해 전달의 보합(0.0%)에서 하락으로 돌아설 전망이다. 근원 CPI는 전년 대비 6.0% 상승으로 7월(5.9%) 과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완다의 수석 시장분석가인 에드워드 모야는 마켓인사이드에 "CPI 공개 이후에 주식시장의 단기적 반응은 긍정적일 것"이라며 "많은 투자자들이 연준의 금리 인상 작업이 훨씬 빨리 끝날 것이라 예상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CPI가 7월보다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많지만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인상 가능성은 커지고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잭슨홀 미팅에서 인플레이션 억제를 강하게 언급한 뒤 다른 관계자의 매파적 발언도 잇따르고 있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와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도 잇따라 9월 회의에서 0.75%포인트 금리 인상을 주장했다. 라엘 브레이너드 연준 부의장도 지난 7일 콘퍼런스에서 "인플레이션이 목표치로 내려가고 있다는 확신을 주기 위해서는 통화 정책이 제한적이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골드만삭스와 바클레이즈도 연준의 금리 인상을 9월 75bp, 11월 50bp로 바라봤다. 바클레이즈는 "9월 FOMC 회의에서 예상보다 낮은 8월 인플레이션 수치가 50bp로 되돌릴 기회만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CME페드워치는 9월 자이언트스텝 단행 가능성을 91%, 빅스텝 단행 가능성을 9%로 전망했다. 현재까지 연준은 금리를 네 차례 올려 연준의 금리는 2.25~2.5%를 기록하고 있다. 

연준은 인플레이션이 내려오고 있다는 증거가 뚜렷해질 때까지 금리 인상을 지속할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다. 그럼에도 지난주 주가지수는 반등에 성공했다. S&P500지수는 지난 한 주간 3.6%가량 올라 4000을 넘었다. S&P500 지수가 4000을 넘어선 것은 8월 말 이후 처음이다.

연준이 금리를 빠르게 올린 후 빠르게 내리지 않고, 한동안 높은 수준으로 유지할 것을 시사하고 있는 점도 주가에는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모야 애널리스트는 "인플레이션의 많은 부분이 고정적으로 높을 것"이라며 "연준의 금리 인상은 연말에도 완료되지 않을 것이며 시장은 어려울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번주에는 연준 위원들의 발언이 금지되는 블랙아웃 기간이라 지표 이외에는 시장에 영향을 줄 요소는 많지 않다. CPI 이외에도 생산자물가지수(PPI)와 소매판매,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기대인플레이션 지표가 발표된다. 소매 판매 수치는 높은 인플레이션, 높은 이자율, 서비스 관련 지출이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경제학자들은 휘발유와 자동차를 제외한 소매 구매가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 주요 지표 및 연설 일정

-12일

오라클 실적


-13일

8월 전미자영업연맹(NFIB) 소기업 낙관지수

8월 CPI

8월 실질소득

9월 경기낙관지수


-14일

8월 PPI


-15일

8월 소매판매

8월 수출입물가지수

주간 신규실업보험청구자수

9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

9월 필라델피아 연은 제조업지수

8월 산업생산

7월 기업재고

어도비 실적


-16일

9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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