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마감] 4주 만에 첫 주간 상승…나스닥 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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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지 기자
입력 2022-09-10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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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미국 주요 지수는 4주 만에 처음으로 주간 상승세를 기록했다. 투자자들이 경제 전망에 대한 우려를 억누르며 매수를 이어갔다. 애널리스트들은 이번 주 시장이 상승세를 기록한 것은 주요 지수가 지난 한달 여간 큰 폭으로 하락한 영향이 크다고 했다. 인플레이션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가 여전히 상당해서다.   

9일(현지시간)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77.19포인트(1.19%) 오른 3만2151.7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61.18포인트(1.53%) 상승한 4067.3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50.18포인트(2.11%) 급등한 1만2112.31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이번 주에는 다우 지수가 2.7%, S&P 500 지수가 3.7%, 나스닥 지수가 4.1% 각각 상승했다. 3대 지수 모두 4주 만에 첫 주간 상승을 기록했다.

S&P500지수의 11개 부문은  △임의소비재 1.91% △필수소비재 0.96% △에너지 2.38% △금융 0.85% △헬스케어 0.83% △산업 1.29% △원자재 1.49% △부동산 0.94% △기술 1.97%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2.53% △유틸리티 0.42% 등을 기록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인플레이션 억제에 대한 강력 의지를 밝힌 뒤 9월 0.75%포인트(p) 금리 인상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 

CIBC 프라이빗 웰스 US의 데이비드 도나베디안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연준이 계속 긴축 통화정책을 펼치고 시장에 넘치는 유동성을 줄이며 약세장이 계속되고 있다"며 "그러나 이번 주 보인 시장 회복세는 호의적인 경제 보고서에 힘입은 것으로 경제 회복력이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강세장으로 전환하는 데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주가가 바닥에 아직 도달하지 않았다고 했다. 

시장은 다음 주 발표되는 미국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주목한다. 시장은 전년 동월 대비 8.1% 가량 상승했을 것으로 기대한다. 7월에는 전년 동월 보다 8.5% 상승했었다. 

웰스파고는 휘발유 가격의 하락에 힘입어 헤드라인 인플레이션이 2020년 4월 이후 가장 가파른 월간 내림폭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
  
다만, 투자자들은 대규모 금리 인상의 가능성에 불안해 한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연준이 공격적인 금리 인상을 이어가야 한다고 했고,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인플레이션을 조절하는 것이 어려운 일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경기 침체 시그널로 통하는 장단기 금리 역전은 계속되고 있다. 미국 2년물 국채 금리는 3.575%로 2007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10년물 국채 금리는 3.321%다. 

달러 인덱스는 108.35까지 하락한 뒤 장 막판에 108.96으로 올랐다. 이번 주 미국 달러 가치는 엔화 대비 24년 만에 최고치, 파운드화 대비 37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유가는 공급 감소 우려에 약 4% 상승했다. 브렌트유는 배럴당 3.7%(3.30달러)가 오른 배럴당 92.45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3.7%(3.11달러) 상승한 86.65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영국 잉글랜드은행(BOE)은 영국 여왕의 서거로 인해 9월 금리 결정을 9월 22일로 일주일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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