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자립준비 청소년 지원 '희망디딤돌' 사업 박차…충북센터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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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선 기자
입력 2022-09-07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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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총 전국 11개 센터 운영 예정…누적 1만2839명 청소년 혜택 받아

삼성전자가 자립준비 청소년(보호종료 아동)의 실질적인 자립을 돕는 데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얼마 전 보육원에서 보호 중이거나 퇴소한 청년이 극단적 선택으로 세상을 등진 사건이 잇달아 발생한 터라, 삼성의 꾸준한 노력이 더욱 이목을 끈다.

삼성전자는 지난 6일 충청북도와 '삼성 희망디딤돌' 충북센터 건립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삼성 희망디딤돌은 삼성과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지방자치단체가 함께 '삼성 희망디딤돌센터'를 설립해 자립준비 청소년들에게 주거 공간과 교육 등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청주시에 지상 5층 규모로 건립될 충북센터는 최대 2년간 1인1실로 거주할 수 있는 20개의 주거공간과 체험실, 북카페 등으로 구성된다. 센터 담당자들은 청소년과 일대일 상담을 통해 맞춤형 지원 방안과 자립 교육 프로그램을 제안할 예정이다.

자립교육은 요리, 청소 등 생활 필수교육, 금융 지식과 자산관리, 임대차 계약, 부동산 등 기초 경제교육, 면접과 스피치 등 직업 관련 교육 등으로 구성된다. 충북센터 운영은 충청북도 아동복지협회에서 맡는다.
 

지난 6일 청주시 충청북도 도청에서 열린 '삼성 희망디딤돌 충북센터' 건립 협약 체결식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왼쪽 세번째부터) 이인용 삼성전자 CR담당 사장, 조흥식 사랑의열매 회장, 이정배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장 사장, 김영환 충청북도 도지사, 권현숙 충북아동복지협회장. [사진=삼성전자]



삼성 희망디딤돌 사업은 2013년 '삼성 신경영' 선언 20주년을 맞아 삼성전자 임직원들이 직접 아이디어를 내고 기부한 금액으로 시작됐다.

임직원 기부금 250억원을 토대로 2016년부터 삼성 희망디딤돌센터 운영을 시작했고, 2019년 회사 지원금 250억원을 추가해 사업 지역을 늘렸다.

현재 부산·대구·강원·광주·경남·충남·전북·경기·경북 등에서 9개 센터를 운영 중이며, 오는 11월 전남센터에 이어 내년 12월 문을 여는 충북센터까지 총 11개 센터를 운영할 계획이다.

지금까지 각 센터에 입주한 청소년을 포함해 자립준비, 자립체험 지원을 받은 청소년은 누적으로 1만2839명에 달한다.

삼성은 올해부터 회사 CSR(사회공헌) 프로그램 중에 임직원 각자가 원하는 프로그램을 선택해 기부할 수 있도록 했는데 가장 많은 임직원이 삼성 희망디딤돌 사업을 선택해 기부에 참여하고 있다. 또 센터 입주 청소년들의 고민을 함께 나눌 수 있게 임직원 30여명을 모집해 멘토단도 운영 중이다.

삼성은 광역 지방자치단체와 수행기관을 선정한 뒤 각 지역의 센터 건립 비용과 3년간 시범사업 운영비를 지원하며, 시범사업이 종료되면 해당 지자체가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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