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C+, 국제 유가 하락에 10월 하루 10만 배럴 감축하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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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지 기자
입력 2022-09-05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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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로이터]

세계 최대 석유 카르텔인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으로 구성된 OPEC플러스(+)가 5일(현지시간)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로 국제 유가가 하락하자 10월부터 하루 10만 배럴씩 세계 경제에 대한 원유 공급을 줄이기로 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소식통을 인용해 OPEC+는 정례회의 후 낸 성명에서 다음 달 하루 원유 생산량을 이달보다 10만 배럴 줄이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이로써 OPEC+ 산유국의 원유 생산량은 지난 8월 수준으로 다시 줄게 됐다. 지난 9월부터 하루 10만 배럴씩 늘렸던 원유 공급 증가분을 다시 원래대로 되돌리는 것이다. 

OPEC+국가들은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와 핵 협상 타결에 따른 이란의 원유시장 복귀 가능성 등으로 인해 국제유가가 하락세로 돌아서자 이 같은 조치에 합의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6월 120달러까지 올랐던 브렌트유는 최근 90달러 수준으로 떨어졌다. 전 세계적 경기 침체에 따른 수요 감소 우려를 반영한 것이다. 미국과 이란의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 복원이 가까워진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란산 원유가 시장에 공급될 것이란 기대감도 유가 하락의 요인 중 하나로 꼽힌다.

관련 소식에 런던 ICE상품거래소에서 거래되는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이날 한국시간 오후 10시 전일 대비 3.52% 상승한 배럴당 96.22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같은 시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2.73% 오른 90.03달러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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