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장 승부 끝 4번째 KPGA 우승컵 든 서요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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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 기자
입력 2022-08-28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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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디프랜드 팬텀로보 군산CC 오픈 우승

미소 짓는 서요섭. [사진=KPGA]

서요섭이 연장 승부 끝에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 투어 4번째 우승컵을 쌓았다.

서요섭은 8월 28일 전북 군산시 군산 컨트리클럽 리드·레이크 코스(파72)에서 종료된 바디프랜드 팬텀로보 군산CC 오픈(총상금 5억원)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낚아 67타(5언더파)를 때렸다.

합계 274타(14언더파)로 함정우, 황인춘과 연장 승부를 펼쳤다.

연장전은 파4인 18번 홀에서 진행됐다. 1차전과 2차전은 세 선수 모두 파를 기록했다.

3차전에서 서요섭은 버디를, 나머지 두 선수는 파를 적었다.

버디 퍼트 상황. 굴러가는 공을 향해 서요섭은 들어가라는 듯 퍼터로 홀을 가리켰다. 공은 퍼터 끝을 따라가더니 홀 속으로 사라졌다. 우승. 서요섭은 두 팔을 번쩍 들고 괴성을 질렀다.

동료들이 뛰어나와 물세례를 했다. 21번째 홀까지 플레이한 고단함을 말끔히 씻었다.

2016년 투어에 데뷔한 서요섭은 2019년 KEB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에서 생애 첫 승을 기록했다.

2021년은 제64회 KPGA 선수권대회와 제37회 신한동해오픈을 제패했다.

이번 우승은 제37회 신한동해오픈 이후 11개월 만에 쌓은 투어 통산 4번째 우승이다. 우승 상금은 1억원.

서요섭은 "아직 믿어지지 않는다. 연장 승부는 처음이다. 체력적으로도 지친 상황이다. 모든 것을 쏟아부었다. 꿈꾸는 것 같다.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서요섭은 "감각이 많이 올라왔다. 마무리가 아쉬웠다. 그래서 우승을 못 했었다. 이번 대회에서 이겨낸 것 같다. 기분이 좋다. 남은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덧붙였다.

인터뷰 끝에 서요섭은 "갤러리에게 감사함을 전한다"고 이야기했다.

코리안 투어는 9월 1일부터 4일까지 나흘간 경기 안산시 아일랜드CC 더 헤븐에서 개최되는 신규 대회 LX 챔피언십(총상금 6억원)으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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