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제차 비중 1900여대…3분기 손해율 개선 불투명

지난 8일 밤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부근 도로·인도가 물에 잠기면서 차량과 보행자가 통행하는 데 불편을 겪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지성 폭우가 쏟아진 수도권에 지난 8일부터 현재까지 7000여대의 차량이 침수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외제차가 1900여대 포함돼 손해보험사들의 부담액이 늘어나고 있다. 

10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기준 삼성화재·DB손해보험·현대해상·메리츠화재·KB손해보험 등 대형 5개사에 5657대의 차량 침수 피해가 접수됐다. 이로 인한 이들 5개사의 손해액만 774억원으로 추정됐다.

업체별로 보면 삼성화재가 2371대의 침수 피해를 접수했다. DB손보는 1247대, 현대해상은 1047대의 피해 신청을 받았다. 메리츠화재와 KB손보도 각각 194대, 798대의 침수 피해를 접수했다. 

이들 침수 차량 중 외제차는 삼성화재 939대, DB손보 397대, 현대해상 245대, KB손보 266대, 메리츠화재 47대로 5개사를 합쳐 총 1894대로 조사됐다. 외제차 손해액은 424억4000만원에 달했다.

보험업계는 중소형사까지 합치면 차량 침수 규모는 7000여대에 달하고 이 가운데 외제차는 1900대를 훌쩍 넘길 것으로 추산했다. 추정 손해액은 855억원이다.

한 손보사 관계자는 "침수 차량 중 외제차 비중이 높은 데다, 침수 피해가 계속 접수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번 폭우 피해로 3분기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다시 80%대를 상회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내다봤다. 

한편, 올해 상반기 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보, KB손보, 메리츠화재 등 5개 대형 손보사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모두 70%대의 양호한 수치를 기록했다. 손해율은 보험사가 고객으로부터 받은 보험료 대비 고객에게 지급한 보험금의 비율을 의미한다. 손보사들은 통상 사업비를 고려해 '77~80% 초반대'를 적정 손해율 수준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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