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제차 비중 높은 서울 강남 폭우 집중

  • 오전 기준 피해액 560억원 추산

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진흥아파트 앞 서초대로 일대에 전날 내린 폭우로 침수된 차량들이 엉켜 있다. [사진=연합뉴스]

400㎜에 육박하는 국지성 폭우가 중부지방 일대를 강타하면서 차량 4000여 대가 피해를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피해액만 35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특히 외제차 비중이 높은 서울 강남에 폭우가 집중돼 손해보험사들 손해율이 급등할 것으로 예상된다. 

9일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 삼성화재·현대해상·DB손해보험·KB손해보험 등 상위 4개 손보사가 접수한 차량 침수와 낙하물 피해는 4072건으로 집계됐다. 

손해액은 559억원으로 추정됐다. 상위 4개 손보사의 자동차보험 시장 점유율 합계가 85%인 점을 감안하면 전체 보험사 기준 차량 피해액은 560억원을 넘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특히 이번 폭우는 외제차 비중이 높은 서울 강남에 피해가 집중됐다는 점에서 침수에 따른 손해액이 클 수밖에 없다는 게 업계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실제 이날 오전까지 서울 서초구 396㎜, 강남구 375.5㎜, 금천구 375㎜, 관악구 350㎜, 송파구 347㎜, 구로구 317.5㎜ 등 서울 남부 지역에 300㎜ 넘는 비가 집중적으로 내렸다.

삼성화재는 전날 폭우와 관련해 500대 이상 침수 피해를 접수했고 이 가운데 외제차가 200대 이상이라고 설명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서울 강남 지역에 폭우가 집중되다 보니 차량 침수 피해가 생각보다 심각한 것 같다"면서 "현재 접수한 피해 외제차만 200대 이상으로 외제차 관련 피해 추정액만 53억원에 달한다"고 말했다.

DB손보는 이날 오전 기준 침수 피해 차량을 248대 접수했으며 이 가운데 85대가 외제차였다. 현대해상 역시 침수 차량 340대 중 외제차가 119대에 달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올해 상반기 코로나19 사태, 고유가 여파로 차량 이동량이 줄면서 개선된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하반기에 급등할 수도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10일까지 중부지방에 최고 350㎜ 이상 비가 올 것으로 예보됨에 따라 관련 우려는 더 커지고 있다.

올해 상반기 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보, KB손보, 메리츠화재 등 5개 대형 손보사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모두 70%대로 양호한 수치를 기록했다. 손해율은 보험사가 고객에게 받은 보험료 대비 고객에게 지급한 보험금 비율을 의미한다. 손보사들은 통상 사업비를 고려해 '77~80% 초반대'를 적정 손해율 수준으로 보고 있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이번 폭우가 강남 지역에 집중됨에 따라 외제차 피해 규모가 대거 발생하고 있다"며 "차량 침수 피해를 계속 접수하고 있고, 추가 폭우가 예보돼 실제 반영 손해액은 더 늘어날 여지가 크다"고 내다봤다. 이어 "이번 폭우 피해로 3분기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다시 80%대를 상회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날씨를 보며 추가 피해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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