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발레오… 대구에 자율주행 분야 대규모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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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이인수 기자
입력 2022-07-26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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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국가산단 내 5600만 달러 투자, 110명 신규고용

  • 대구시 자치경찰위원회, 교육청과 '학교 밖 치안 활동' 협업

대구시는 26일 대구시 산격청사에서 글로벌 자동차부품기업인 프랑스 발레오사 크리스토퍼 페리엣 대표와 홍준표 대구시장이 투자유치 협약을 체결했다. [사진=대구시]


대구시 강용덕 투자유치과 주력산업유치팀장은 “대구시는 26일, 대구시 산격청사에서 글로벌 자동차 부품기업인 프랑스 발레오사 크리스토퍼 페리엣 대표와 투자유치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발레오는 글로벌 10대 자동차 부품사 2020년 매출 기준을 보면 1위가 480억 달러인 보쉬이며, 7위가 310억 달러인 현대모비스, 발레오가 8위로 187억 달러이다.
 
이는 발레오社가 이번 투자협약을 통해 대구에 (가칭) 발레오모빌리티코리아 외투법인을 신설, 2024년 양산을 목표로 총 5600만 달러(728억원 정도)을 투자해 대구국가산업단지 1단계 내 미래형 자동차 부지 4000평 규모에 ADAS(첨단 보조 주행 장치) 자율주행용 인지 센서 및 조향 센서 등을 개발·양산할 계획이다.
 
발레오社는 1923년 설립, 프랑스에 본사를 두고 전 세계 31개국에 184개 제조공장, 64개 R&D 센터, 16개 유통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는 글로벌 자동차부품 기업으로 이번 투자 결정의 배경에는 국내 최고 수준의 자율주행차 실증 및 연구개발을 위한 인프라, 로봇, AI, 빅데이터 등 ABB 산업과 연계할 수 있는 확장성, 고객사와의 접근성, 안정적 노사환경 등 대구의 뛰어난 입지적 강점이 크게 작용했다.
 

대구시는 26일 대구시 산격청사에서 프랑스 발레오사 크리스토퍼 페리엣 대표와 홍준표 대구시장이 투자유치 협약을 체결한 후 밝은 미소로 악수하고 있다. [사진=대구시]

또한 대구와의 인연은 1988년 평화크랏치공업과 합작법인 평화발레오를 설립하며 시작됐다. 2017년에는 한국파워트레인과 합작법인 카펙발레오를 출범하며 사업을 확장해 나갔다. 이 두 기업은 파워트레인과 토크컨버터 제조업체로, 3년 연속 대구 100대 기업으로 선정되는 등, 대구시 미래모빌리티(전기차, 자율주행차) 밸류체인 형성에 큰 역할을 해오고 있다.
 
더불어 발레오사는 안전주행보조 시스템(CDA), 파워트레인 시스템(PTS), 공조 시스템(THS) 및 비전 시스템(VIS)의 4개 사업영역으로 구성돼 있으며, 이 가운데 발레오 총 매출의 20%를 차지하는 CDA 사업부는 자율주행차의 핵심적인 ADAS(첨단보조주행장치) 부품인 라이다, 초음파 센서, 레이더 센서, 차량용 카메라와 제어기 등의 차량용 전자부품의 연구개발·양산을 담당하고 있다.
 
특히, CDA 사업부의 대구 투자 결정으로, 첨단 자율주행부품의 국산화를 통한 수입대체효과, 국내 소부장업체들과의 협업 및 핵심 모듈·장비 기술 개발, 국내 핵심부품 제조사의 육성, 지역 35개 협력사에 부품 제작 기술지원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
 
이번 협약식에 참석한 스티브 스무댜 발레오 ADAS사업본부 CEO는 “대구는 자동차부품 생산기반이 우수하고 산학협력 체계가 잘 갖추어져 있어 지역의 계명대학교와 협력, 대학원생 현지 인턴십(한국/유럽 발레오) 프로그램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라며, “앞으로 발레오의 역량과 기술을 집중적으로 투자해 발레오모빌리티코리아의 신사업이 성공적으로 전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먼저 발레오社에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대구시는 신규 투자사업에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며, “지역 협력사와의 기술지원, 글로벌시장 동반 진출, 지방인재 양성·채용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함과 동시에, 앞으로 대구의 미래모빌리티 산업을 이끄는 견인차 구실을 충실히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대구시 자치경찰위원회는 교육청과의 협력으로 시민 중심 자치경찰 네트워크 협의체인 2기 폴리스-틴(Teen)·키즈(Kids) 그룹의 ‘민주시민교육 특별 프로그램’을 개최했다. [사진=대구시]

한편, 대구시 자치경찰위원회는 여름방학을 맞아 교육청과의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지난 7월 22일, 대구민주시민교육센터 세담홀에서 시민 중심 자치경찰 네트워크 협의체인 2기 폴리스-틴(Teen)·키즈(Kids) 그룹의 ‘민주시민교육 특별 프로그램’을 개최하고 학생들 눈높이에서 생활 속 치안 위험 요소를 발굴하여 새로운 정책 아이디어로 연결하는 다양한 체험 활동을 마련했다.
 
이날 ‘민주시민교육 전일제 특별 프로그램’에선 제2기 폴리스-틴·키즈 초·중·고(10개교 43명) 회원뿐만 아니라 대구시 자치경찰위원회, 대구시교육청 장학관, 대구민주시민교육센터의 장학사와 지도교사, 학부모 등이 참석한 가운데, 1부 ‘생각 열기(50분)’, 2부 ‘소셜리빙랩 활동(120분)’, 3부 ‘모의국회 활동(120분)’으로 구분해 체계적인 학교 밖 치안 활동을 진행했다.
 
먼저 1부 ‘생각 열기’는 아이스 브레이킹 게임을 통해 민주주의 가치에 관한 다양한 생각을 공유하는 기회를 제공하여 학생들의 공감 능력을 자극했다. 특히 ‘안전 체험 활동(5월 시청 연계)’에서 결성된 초·중·고 멘토-멘티를 활성화해, ‘그룹 리빙랩 활동(6월 경찰청 연계)’의 상호 피드백과 연계하는 등 학교급 간 공감과 협력을 한층 강화했다.
 
이어 2부 ‘소셜 리빙랩 활동’은 세상을 바꾸는 아름다운 생활 실험으로 무지개 식판 프로젝트(이해), 누구나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마을환경 만들기(도전), 소셜리빙랩 아이디어 박람회(공유) 등의 체험 활동을 통해 생활 속 치안 위험 요소 발굴에 대한 학생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더불어 3부 ‘모의국회 활동’은 우리가 만드는 법안으로 청소년 스마트폰 과의존, 공유형 키보드 방치, 마스크 환경 오염 등의 사회적 이슈를 선정하여 문제 해결을 위한 법안 제안과 심사는 물론, 본회의 진행 체험을 통해 학생들의 사회 치안 유지와 입법 과정 전반에 대한 인식을 제고했다.
 
설용숙 대구시 자치경찰위원장은 “청소년들이 초·중·고 멘토-멘티 활성화에 기반한 소셜리빙랩 및 모의국회 활동을 통해 사회적 변화와 참여를 선도하는 민주 시민의 역량을 가진 치안 주체로 성장하는 것에 중점을 두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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