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하락 출발... 美 FOMC 앞두고 달러 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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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섭 기자
입력 2022-07-26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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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달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7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달러 가치가 소폭 하락했다.
 
2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7원 내린 1312원에 개장했다.
 
달러는 미국 경제지표 부진, 28일 미 FOMC 결과 발표를 앞두고 약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FOMC는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산하의 위원회로, 기준금리 인상·인하 여부를 결정한다.
 
김유미 키움증권 이코노미스트는 “달러화는 미국 경제지표가 전반적으로 부진했던 가운데 국채금리 상승에도 FOMC를 앞둔 관망세 등이 이어지면서 소폭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시장은 이번 FOMC에서 미 연준이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하는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하고, 9월 FOMC에선 0.50%포인트 올릴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이 7월 FOMC에서 시장 전망대로 금리 인상을 결정하면 기준금리는 2.50%가 돼 한국 기준금리(2.25%)를 역전하게 된다. 통상 금리가 높은 국가로 자금이 유출돼 원·달러 환율이 더 오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외환당국은 과거 미국과 한국 간 금리 차가 역전됐을 당시에 대규모 자금 유출은 없었다며, 이번 정책금리 역전이 크게 문제가 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최근 “미국의 금리 인상으로 한·미 간 금리가 역전되더라도 자금이 대거 유출될 가능성은 적지만, 모든 가능성에 대비하면서 유사시 필요한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한·미 금리 역전 자체가 문제될 것이라고 보지 않는다”며 “과거에도 금리가 역전됐을 때 50bp(0.50%포인트)가 넘었고, 최고로는 100bp(1%포인트)도 갔다. 금리 격차보다 그로 인해 생기는 시장의 영향, 외환시장 등을 보고 (기준금리 인상을) 판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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