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2분기 역대급 실적이지만 하반기 이익 개선 추세 완화 우려 [유진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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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빈 기자
입력 2022-07-25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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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 DB]


유진투자증권은 기아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2만5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2분기 역대급 실적을 기록했지만 하반기 실적 개선세가 완만해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5일 "기아의 2분기 실적은 매출 21조8760억원, 영업이익 2조2340억원, 순이익 1조88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9.3%, 50.2%, 40.1% 증가했다"며 "두자릿수 영업이익률을 달성하며 컨센서스를 22% 상회했다"고 설명했다.

호실적은 우호적인 환율과 인센티브 축소, 가격 인상에 따른 대당 이익률 개선이 견인했다. 요소별로는 환율 효과가 5090억원, 인센티브 절감이 5270억원, 가격인상이 2880억원의 긍정적인 효과를 발휘했다. 다만 믹스 악화(1040억원)와 비용 증가(1950억원), 기타비용 증가(2810억원) 등은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2분기에 역대급 실적을 기록했지만 하반기 업황은 다소 보수적으로 접근해야 하는 상황이다. 반도체 수급 차질로 인한 영향은 하반기에 축소되겠으나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국 봉쇄로 인해 기존 계획 대비 물량 차질이 발생할 것으로 우려되기 때문이다. 원자재 가격 인상의 고점(피크)도 3분기가 될 가능성이 있고 플릿(fleet)과 리스 등 고인센티브 영역으로 물량이 몰릴 경우 사상 최저 수준을 기록한 인센티브 상승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 연구원은 "현재 주가는 저평가 상황으로 밸류에이션 매력에 따른 추가 상승이 가능할 전망이다. 목표주가 12만5000원을 유지한다"면서도 "기아의 이익 개선 추세가 하반기에 완만해질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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