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지주, 하반기 이후 실적 부진 반영해 목표주가 1만6000원으로 하향 [키움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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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빈 기자
입력 2022-07-20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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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 DB]

키움증권은 우리금융지주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되 목표주가를 1만6000원으로 하향한다고 밝혔다. 2분기까지는 호실적이 전망되지만 기준금리 상승이 일단락되는 하반기부터는 순이자마진(NIM)이 하락세로 전환할 전망이기 때문이다.

서영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20일 "우리금융의 2분기 지배주주이익은 672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 감소할 전망"이라며 "향후 실적 부진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고려하면 비교적 양호한 실적을 달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호실적은 당초 예상보다 빠른 금리인상이 견인했다. 금리가 오르면서 NIM이 개선, 이자부문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추가 충당금 적립 금액이 당초 예상보다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호실적에 일조했다. 현재 추세대로면 추가 충당금은 1500억~2000억원 내외에 그칠 것으로 추산된다.

2분기 기대 이상의 분기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향후 실적 악화 가능성도 높아졌다. 은행간 예금금리 경쟁 가속화로 기준금리 상승이 어느 정도 일단락되는 하반기부터 NIM이 하락 추세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가파른 금리 상승 영향으로 인한 건전성 악화 본격화도 향후 실적의 발목을 잡는 요인이다.

서 연구원은 "향후 실적 악화 가능성을 반영해 2023년 수익 추정치를 20% 하향 조정, 목표주가를 1만6000원으로 하향한다"면서도 "당분간 은행보다는 증권 등 비은행 부문의 실적 악화 폭이 더 클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비은행 비중이 낮은 우리은행의 실적 둔화폭은 상대적으로 적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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