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장연, 8월까지 시위 계속되나... 19일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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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미 기자
입력 2022-07-19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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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관계자들이 지난 5월 11일 오전 서울 용산구 4호선 삼각지역 승강장에서 기획재정부에 장애인권리예산 보장을 촉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이 출근길 지하철 시위가 이어져 4호선 열차 운행이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교통공사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19일 화요일 오전 8시부터 4호선에서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의 ‘장애인 권리예산 확보’를 위한 지하철 타기 선전전이 예정되어 있다. 이에 따라 4호선 열차 운행이 상당 시간 지연될 수 있으니 이 점 참고하여 열차를 이용해 주시기 바란다”고 공지했다.
 
앞서 지난해 12월부터 지하철 시위를 진행해온 전장연은 최근 출근길과 퇴근길을 병행하면서 시위를 벌이고 있어 시민들이 불편이 지속되고 있다. 지난주 11일부터 15일까지 5일 연속 서울 지하철 4호선에서 장애인 권리예산 확보를 위한 지하철 타기 선전전 시위를 벌였고 지난 18일에도 4호선에서 지하철 타기 선전전을 이어갔다. 이들은 장애인 권리예산과 이동권 보장, 장애인 권리 4대 법률 제·개정 등을 촉구 중이다.
 
박경석 전장연 대표는 지난 4일 삼각지역 승강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지난달 기획재정부와 간담회를 했지만 아무런 답변을 받지 못했다”며 “추경호 기재부 장관이 직접 답을 해 달라”고 말했다.
 
이어 박 대표는 “7월 말까지 답이 없으면 8월 1일부터 매우 월요일 출근길에 지하철을 타겠다”면서 “시민들에게 불편함을 끼치는 상황을 초래하지 말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장연은 지난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혜화경찰서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광호 서울경찰청장 발언 이후 매일 쇄도하는 혜화·종로·용산·남대문·영등포·수서경찰서의 출석 요구에 대해 지구 끝까지 도망할 생각은 추호도 없다”며 “혜화경찰서 조사를 시작으로 각 경찰서와 출석 날짜를 협의해 차례대로 성실하게 조사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조사를 받아야 할 경찰서에 장애인을 위한 엘리베이터가 없다”며 “사무실에 들어갈 수 있는 최소한의 시설을 마련하지 않고 조사 받으러 오라고 하는 경찰이 정말 21세기 대한민국의 공공기관이라 얘기할 수 있냐”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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