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의원, "홍 시장과 엇박자, 산격청사옆 낙후 종상향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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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이인수 기자
입력 2022-07-18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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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대현 시의원, 대구 도시철도 순환선 사업 문제점 지적

  • 김지만 시의원, 북구 연암산 일원 주거지 종상향 촉구

대구시의회에서는 오는 7월 19일 제294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김대현 의원(기획행정위원회, 우))과 김지만 의원(건설교통위원장, 좌)이 각각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대구 도시철도 순환선 사업의 문제점과 북구 산격동 ‘서당골 마을’의 낙후 실태를 지적하고, 정비를 촉구한다. [사진=대구시의회]


대구시의회에서는 오는 7월 19일 제294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김대현 의원(기획행정위원회)과 김지만 의원(건설교통위원장)이 각각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김대현 의원은 민선 8기의 시정 방향에 따라 노선계획과 차량 형식 변경이 검토되고 있는 대구 도시철도 순환선 사업의 문제점들을 지적하고 대책 마련을 촉구하며, 김지만 의원은 반세기 동안 대구시의 정책적 관심에서 외면받아 온 북구 산격동 ‘서당골 마을’의 낙후 실태를 지적하고, 주거지역 종 상향 및 비행고도 제한 해제 등 제대로 된 정비를 촉구한다.
 
먼저, 김대현 의원은 5분 자유발언에 앞서 미리 배포한 자료를 통해 홍준표 시장의 방침에 따른 더 큰 순환선 구축과 모노레일 도입 시의 문제점들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이는 김대현 의원이 모노레일을 도입하면 경제성 검토와 예비타당성 조사를 다시 진행해야 하므로 일정 지연을 피할 수 없고, 건설 비용도 트램이 8500억원인데 비해 모노레일의 경우 1조5000억원으로 1.7배 증가한다는 점을 지적했다.
 
더불어 김 의원은 트램의 문제점으로 지목되고 있는 교통정체 문제는 시민들이 승용차 운행을 줄이고 시내버스, 트램 등의 대중교통을 더 많이 이용할 수 있도록 교통환경을 조성해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대구시가 순환선 노선이 확정된 후에도 트램에서 모노레일로 차량 형식의 변경이 가능하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중요한 것은 다양한 요구에 대한 면밀한 검토가 제대로 실현되기 위해서는 중복된 조사비용과 기간이 필요하다며 일정 지연에 대한 대책 수립도 요구했다.
 
김대현 의원은 “시장이 바뀔 때마다 주요 사업을 손바닥 뒤집듯 바꾸면 돈은 돈대로 들고 정책의 일관성이 떨어져 시민들의 혼란은 가중되는데, 이러한 부작용을 뛰어넘을 만큼 변경의 명분과 논리가 뒷받침될지 의문이다”라며, “기존 발표된 트램 노선 주변에 거주하는 시민들에게 약속을 저버리지 않도록 대구시가 신뢰 행정을 보여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어 대구시의회 김지만 의원(건설교통위원장)은 5분 자유발언에 앞서 미리 배포한 자료를 통해 “근래 산격동 지역이 재개발 사업구역으로 지정되고, 도청 후 적지 개발, 도심 융합 특구 지정 등의 호재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 지역이 낙후를 벗어나 환골탈태하고, 재도약할 기회는 지금이 최적기”라고 강조할 예정이다.
 
더불어 “홍준표 대구시장이 직접 낙후된 연암산 주변 산격동 지역을 둘러보고, 그 실태와 문제점을 제대로 파악하여 일대의 조속한 개발이 추진되도록 주거지역 종 상향 및 비행고도 제한 해제 등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대구 북구 산격동 서당골 마을은 앞으로는 신천이 흐르고 뒤에는 연암산이 위치한 전형적인 배산임수의 살기 좋은 명당으로서 60년대 경북도청이 들어서고 주변에 공단이 개발되면서 주거지로 번성한 적도 있었으나, 현재는 주변 공단 쇠퇴와 함께 젊은 인구는 사라지고 나이 많은 노인들만 거주하는 도심 속의 고립되고 낙후된 슬럼가로 전락했다.
 
현재 산격동은 과거 저층 밀집 주거지의 특성인 좁은 골목으로 인해 화재위험이나 응급환자 이송의 어려움이 있고, 대중교통의 접근성도 떨어져 상대적으로 주거 여건이 점점 더 나빠지고 있으며, 인접한 침산동은 산격동과 달리 과거 공장 지역에서 빠르게 변모하여 현재, 제일모직 터는 ‘삼성창조캠퍼스’로, 기타 공장들은 고층아파트로 변신하면서 산격동 지역 주민들의 상실감을 가중하고 있는 곳이다.
 
이에 김지만 의원은 ”주민들의 마을버스 운행 요구도 번번이 거부되는 등 반세기 동안 대구시의 정책적 관심에서 배척받아온 이 지역 주민들의 상실감을 고려해 대구시는 하루빨리 이 지역의 종 상향과 비행고도 구역 해제 등 개발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대구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 김지만 위원장과 위원은 금호워터폴리스 개발사업 현장을 찾아 사업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성공적인 사업추진을 당부했다. [사진=대구시의회]

한편, 대구시의회 김건호 건설교통전문위원은 ”대구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 김지만 위원장과 위원은 제294회 임시회 기간 중인 7월 18일, 위원회 구성 후 첫 번째 현장 방문지로 금호워터폴리스 개발사업 현장을 찾아 사업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성공적인 사업추진을 당부했다“라고 18일 밝혔다.
 
이는 제9대 대구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가 첫 현장 방문지로 금호워터폴리스 개발사업 현장을 찾은 것은 금호강 수변공간 개발과 EXCO, 검단산업단지와 연계한 복합산업단지 개발이 대구시 미래 먹거리의 핵심 중 하나가 될 것으로 보고 이를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시의회 차원에서 직접 점검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금호워터폴리스 개발사업은 북구 검단동 310번지 일원 118만5000㎡의 부지에 총사업비 1조2328억원을 투입하여 검단산업단지와 연계한 첨단복합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현장을 방문한 건설교통위원들은 대구도시공사 관계자로부터 금호워터폴리스 개발사업 추진현황에 대해 보고받고 현장을 둘러봤다.
 
김지만 건설교통위원장은 “산업·상업·주거가 잘 어우러진 명품 복합산업단지로 개발해 유통단지·엑스코 및 인근 이시아폴리스·검단산단과 연계한 대구 미래산업의 전초기지가 될 수 있도록 차질 없는 사업추진을 당부한다”라며, “시의회에서도 금호워터폴리스 개발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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