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증시 주간전망] 시장 안정성 부족에 베트남증시도 관망세 진입…"추격매수 신중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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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àng Phương Ly phóng viên
입력 2022-07-11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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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월 4~8일 VN지수 전주 대비 2.30%↓

지난주(7월 4~8일) 초 이틀 세션(7월 4~5일)에서 강한 심리적 저항선인 1200선을 탈환하려는 시도가 실패한 이후 전 주간 시장은 다시 조정세를 보였다. 이에 증권사들은 이번 주(7월 11~15일) 증시가 횡보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11일 베트남 경제전문매체 베트남비즈(Vietnambiz)는 "지난주 초반의 하락분 대부분을 주 후반 거래일에서 만회했지만 실제로 시장의 회복세가 여전히 불투명하고 현재 신뢰할 만큼 강력한 호재도 없다"며 "따라서 이번 주 베트남증시가 관망세를 보일 것"이라고 보도했다. 

베트남 HOSE에서 지난주 VN지수는 전주 대비 2.30%(27.59p) 하락한 1171.31로 거래를 마쳤다. HNX의 중·소형주 중심의 HNX지수는 0.39%(1.08p) 내린 277.80으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주 HOSE의 평균 거래량과 거래액은 각각 전주 대비 8.12%, 8.77% 감소했다. 특히 HOSE의 평균 거래액은 최근 5주간 평균 거래액 대비 23.8% 감소한 수치로 연초 이후 현재 기준 평균 거래액 중 가장 낮은 수준이다. HNX지수의 평균 거래량과 거래액도 각각 7.53%, 14.06% 감소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HOSE에서 1조560억동, HNX에서 400억동 등을 순매도했다.

 

지난주(7월 4~8일) 베트남 VN지수 등락 추이 [사진=Tradingview 누리집 갈무리]

지난주 가장 큰 하락 폭을 기록한 종목은 △페트로베트남가스(GAS) △빈그룹(VIC) △모바일월드(MWG) 등으로 전주 대비 각각 11.97%와 3.71%, 4.13% 내렸다. GAS 주가가 10% 이상 하락한 이유는 국제유가가 급락했기 때문이다. 지난 5일(현지시간) 경기침체 공포 속에 서부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배럴당 8.2% 급락하며 100달러 아래로 하락하기도 했다. 

반면 지난주에는 금융권 종목이 지수를 방어했다. 주간 상승폭이 가장 컸던 VN지수 상위 10개 종목 중 4개 종목은 △테콤뱅크(TCB 3.3%) △베트남국제상업은행(VIB 3.09%) △군대산업은행(MBB 1.83%) △사콤뱅크(STB 0.67%) 등 모두 은행주였다. 

롱비엣증권(VDSC)은 "지난주 VN지수는 저항 영역인 1175~1180포인트에서 반복 등락했다. 종목별로 투자 양극화가 심화한 가운데 지수의 상승세가 충분한 탄력을 받지 못했다"면서 "이러한 양극화 움직임 추세로 인해 이번 주에 시장은 매도세와 매수세가 번갈아가면서 횡보장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사이공하노이증권(SHS)은 "심리적 저항선인 1200선에 재도달하지 못한 후 지난주 VN지수는 다시 조정됐다. 이로 인해 이후 매도 압력이 급격히 증가했고 시장은 1140대에서 올해 새로운 바닥을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다만 주 후반에서 매도세는 상당히 약해졌으면서 수요세가 다시 살아나면서 시장의 회복을 도왔다"고 분석했다. 이어 "VN지수가 지난주 후반 이틀 거래일(7월 7~8일)에서 회복세를 보였지만 투자금액은 여전히 줄어드는 등 투자심리가 아직 회복되지 않은 상황이다"라면서 "이처럼 시장이 아직 안정세를 찾지 못한 가운데, 관망세가 주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VN지수가 계속해서 하락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라고 SHS는 내다봤다.

KB베트남증권(KBVS)은 "10일 이동평균선(MA10)에 해당하는 1180선 부근의 저항 영역은 현재 지수의 단기 회복 모멘텀에 압력을 가하고 있다"며 "이는 지수가 이번 주 계속해서 흔들릴 위험에 직면할 가능성을 열어둘 것"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투자자들이 추격매수에 신중해야 한다고 KBVS도 경고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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