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치‧규범 연대, 신흥안보 협력,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목표"

윤석열 대통령(사진 오른쪽)이 29일 스페인 마드리드 이페마(IFEMA)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맹국·파트너국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사흘간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담 일정을 마무리한다. 대통령실은 "당초 목표를 기대 이상으로 달성했다고 평가하고 싶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페트리 피알라 체코 총리 및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와의 양자 회담, 스페인 경제인과 오찬,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 면담 등의 일정을 소화하고 귀국길에 오른다.
 
김태효 대통령실 국가안보실 1차장은 29일 현지 프레스센터에서 기자들과 만나 "나토 정상회의에 임하면서 한국이 얻고자 했던 3가지 목표는 가치‧규범의 연대, 신흥안보 협력 강화,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이었다"고 설명했다.
 
대통령실 측에 따르면 '가치‧규범 연대'와 관련해 윤 대통령은 여러 나라와 정상회담을 하면서 "한 지역 문제가 그 지역 문제에 그치지 않고 확산돼 글로벌 공통 과제가 된다"며 문제 해결을 위한 한국의 글로벌 역할 강화 의지를 밝혔다.
 
'신흥안보 협력'와 관련해 나토 동맹국들은 한국의 인공지능(AI), 빅데이터 기술과 반도체 기술, 차세대 배터리 기술, 원전 건설과 운영 능력 등을 평가하고 먼저 협력을 타진하며 후속 회담을 제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에 대해선 윤 대통령은 스페인 국왕이 주최한 환영 만찬과 나토 정상회의 등에서 각국 정상들과 인사를 나누며 관계를 다졌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모든 양자 회담에서 윤 대통령에게 자국을 방문해달라는 요청을 해왔고, 윤 대통령도 상대국 정상에게 '한국을 방문해 협력 사항을 구체화하자'고 말했다"고 소개했다.
 

윤석열 대통령(오른쪽 둘째)과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왼쪽 둘째)이 29일 스페인 마드리드 이페마(IFEMA)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맹국·파트너국 정상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앞서 윤 대통령은 27일 스페인 마드리드에 도착해 사흘간 외교 행보를 이어갔다. 호주(그린수소협력과 북핵), 네덜란드(반도체 공급망 협력), 프랑스(원전기술과 우주산업), 폴란드(신공항건설 등 인프라 산업 및 원전‧방산), 덴마크(기후변화) 등과는 양자 회담 혹은 약식 회동을 통해 상호 현안을 논의했다.
 
4년 9개월 만에 한‧미‧일 정상회담, AP4로 불리는 한국‧일본‧호주‧뉴질랜드 정상 회동 등에서는 북한 핵‧미사일문제 대응과 개방되고 자유로운 인도‧태평양 문제를 논의했다. 

본행사인 나토 동맹국·파트너국 정상회의에서 윤 대통령은 7번째 연설자로 나서 "자유와 평화는 국제사회의 연대에 의해서만 보장된다"며 "한국은 복합적 안보위기에서 역량을 갖춘 국가로서 국제사회와 함께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에는 "북핵 프로그램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 위반이자 한반도 평화에 대한 중대한 도전"이라며 "북한의 무모한 핵‧미사일 개발 의지보다 국제사회의 비핵화 의지가 더 크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면서 나토 회원국 및 파트너국의 지지와 협력을 당부했다.
 
스페인 동포 만찬 간담회에서도 윤 대통령은 "평화와 안보, 인권과 민주주의 같은 나토가 추구하는 보편적 가치는 새 정부의 정책 방향과도 완벽하게 일치하고 있다"며 "우리는 글로벌 리더 국가로서 규범에 기반한 국제질서 수호에 더욱 적극적으로 기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가운데)이 29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이페마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회의장에 도착,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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