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궐선거 Pick] 다급해진 이재명, 계양을 전략 수정…비공개 유세로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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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지 기자
입력 2022-05-25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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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윤형선 후보가 25일 오후 경기도 부천시 오정동 OBS에서 열린 초청 토론회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6·1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총괄선거대책위원장)가 대대적인 전략 수정에 나섰다. 압도적인 승리를 점쳤던 인천 계양을에서 윤형선 국민의힘 후보와 오차 범위 내 접전 여론조사 결과가 잇따라 나오는 데다가 더불어민주당 지지율 하락 여파까지 덮치며 위기를 맞았기 때문이다.

25일 이 후보는 오후에 예정된 TV 토론 녹화 준비에 집중하겠다는 이유로 예정했던 오전 일정을 갑자기 모두 취소했다. 전날 오후 11시 심야 긴급 공지를 통해 다음 날 오전 일정을 통째로 비웠으며 이날 오후 7시40분으로 잡힌 '계양구민 저녁인사' 일정도 취소했다.

아울러 유세 방식도 비공개로 전환했다. 이 후보는 최근까지 유세 현장 주소를 상세하게 공개해오다 이날부터는 '계양구 일대'로 표시하고 있다. 자신의 유튜브 채널로 유세 현장을 생중계하는 빈도도 낮아졌다. 

캠프 측은 이 후보가 지지자들이나 언론을 대동하지 않고 비공식적으로 주민들과 만나기 위해서라는 입장이다. 지지자들의 연호 속 지역 곳곳을 누비던 기존의 유세방식이 아닌 조용한 분위기 속 민심을 파고드는 전략을 택한 것이다. 

총괄선대위원장으로서 전국 지원 유세도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이 후보는 전날부터 다른 지역 유세 지원을 자제하고 자신의 선거구인 계양을에 머물며 막판 지역 챙기기에 집중하고 있다. 

이 후보의 이 같은 유세방식 변화에는 최근 발표된 여론조사 결과가 큰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최근 윤형선 국민의힘 후보와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인다는 여론조사가 잇따라 나오면서 혼전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 한국갤럽이 중앙일보 의뢰로 지난 23일부터 24일 인천 계양을 선거구 거주 만 18세 이상 800명을 대상으로 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5%포인트)한 결과 인천 계양을 후보 지지율은 이 후보가 45.5%, 윤 후보는 44.3%로 집계됐다. 이 후보가 1.2%포인트 앞서지만 오차범위 안이다.

두 후보의 세대별 지지율은 큰 차이를 보였다. 20대(18~29세)와 30대, 40대에선 이 후보 지지율이 윤 후보보다 높았다. 60대 이상에선 윤 후보가 크게 앞섰다. 50대 지지율은 이 후보 47.9%, 윤 후보 48.3%로 비슷했다.

한국갤럽이 같은 기간 경기 성남분당갑 선거구 거주 만 18세 이상 804명을 대상으로 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5%포인트)한 결과, 안철수 국민의힘 후보가 김병관 민주당 후보에 지지율이 크게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 후보 지지율은 62.3%, 김 후보는 32.4%로 집계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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