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부총리 "물가 안정 최우선...비상경제 TF 즉시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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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라 기자
입력 2022-05-11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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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성장 고리 끊어야 할 때...과감한 규제혁신 필요"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사진=연합]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1일 "물가 안정 등 민생 안정을 최우선으로 챙기면서 거시경제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추 부총리는 11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향후 경제 운용 방향을 소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코로나 피해 지원, 민생안정 등을 위한 정책 방안을 신속히 마련하고, 거시경제 안정 저해 요인에 대한 관리는 더욱 철저히 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기재부 내 비상경제 대응 TF를 설치해 즉시 가동하겠다"며 "TF를 중심으로 실물경제뿐 아니라 금융·외환시장 등 경제 상황 전반을 실시간 모니터링하면서 선제적 대응 조치 마련 등 한 치의 빈틈도 없이 관리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추 부총리는 저성장 고리를 끊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는 "과감한 규제혁신 등을 통해 창의적 기업활동의 발목을 잡고 있는 족쇄를 풀고 모래주머니를 벗겨드려 기업이 투자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적극적으로 나서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역동적 벤처·창업생태계 조성과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에도 정책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다만 "기업의 자유로운 활동을 최대한 뒷받침하되 불공정한 행위에 대해서는 기업의 규모와 관계없이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응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추 부총리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게 공공·노동·교육·금융·서비스 부문 등에서의 변화와 혁신을 강력히 유도해 나가면서 저출산·고령화 및 지역 격차 해소, 탄소중립 대응 등에도 정책 강도와 속도를 더해야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취약계층을 보듬는 사회안전망 확충에도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추 부총리는 "일할 수 있는 사람에 대한 취업 기회 확대와 함께 계층이동 사다리 복원, 취약계층 맞춤형 사회안전망 확충에 힘쓰면서 복지시스템의 효율성도 제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8년 만에 기재부로 돌아온 추 부총리는 기재부 직원들에 대한 당부도 잊지 않았다. 

추 부총리는 "경제정책을 책임지는 공무원으로서 우리 경제의 좋은 면만 보이고 싶은 마음은 어쩌면 당연하겠지만, 아닌 것은 아니라고 이야기할 수 있는 결기와 아픈 부분까지 솔직하게 드러낼 수 있는 용기를 갖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국가채무·연금개혁 등 우리가 마주한 난제들은 진솔한 사회적 담론화 없이는 돌파할 수 없으며, 현황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건전하고 균형 잡힌 토론 속에 국민적 합의를 도출하는 것 또한 정부의 중요한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추 부총리는 "실·국간 칸막이를 허물고 소통과 협업을 강화해 나가야한다"고 말했다. 또 "외부 전문가들과 더 자주 만나면서 품질 높은 정책을 만들어 가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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