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채권 발행·투자 동반 부진… 인플레·긴축·봉쇄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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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빈 기자
입력 2022-05-10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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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국채금리(10년) 추이(단위 : %)[사진=금융투자협회]


미국의 긴축 기조가 지속되면서 4월 채권 발행과 투자가 부진했다.

금융투자협회가 10일 발표한 '2022년 4월 장외채권시장 동향'에 따르면 4월 국내 채권금리는 추가경정예산 관련 국고채 수급 부담 완화에도 큰폭으로 상승했다. 글로벌 인플레이션 지속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가속화에 따른 국내 기준금리 추가 인상 등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기간별 금리를 살펴보면 월초에는 연준의 양적긴축(QT) 경계심으로 미 금리가 급등했다. 국내 소비자물가 상승(4월, 4.8%)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 금통위의 기준금리 인상 등으로 상승했다.

중순 이후로는 중국의 코로나 봉쇄조치 장기화와 연준의 긴축 가속화로 인한 글로벌 경기 둔화 가능성, 추경 관련 국고채 수급 우려 완화 등으로 소폭 등락을 기록했다.

4월 채권 발행규모는 국채, 통안증권이 감소하면서 전월(70조7000억원) 대비 9000억원 감소한 69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발행잔액은 국채, 특수채, ABS 등의 순발행이 18조3000억원 증가하면서 2548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회사채 발행은 긴축 강화에 따른 금리 인상으로 전월대비 소폭 증가(+7000억원)한 8조5000억원을 기록했고 회사채 크레딧 스프레드는 국고채 금리 급등으로 확대됐다.

4월 ESG 채권 발행은 전월 대비 730억원 감소한 5조6202억원에 그쳤다. 금리가 급등하면서 발행이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

회사채 수요예측 금액은 총 43건, 3조6050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동기(7조5450억원) 대비 3조9400억원 감소한 수치다. 전체 참여금액은 10조1300억원으로 전년 동기(28조2210억원)대비 18조910억원 줄었다. 참여율(수요예측 참여금액/수요예측금액)은 전년 동기(374.0%) 대비 93.0%포인트 감소한 281.1%로 확인됐다.

장외 채권거래량은 금리 급등에 따른 거래 감소로 전월 대비 16조3000억원 감소한 404조원에 그쳤다. 일평균 거래량은 전월 대비 8000억원 감소한 19조2000억원이었다.

외국인의 순매수 규모는 글로벌 금리 상승과 원화환율 상승 등으로 크게 둔화됐다. 순매수액은 국채 1조7000억원, 통안채 3조8000억원, 은행채 1조원 등 총 6조5000억원이었다. 국내 채권보유 잔고는 전월(222조5419억원) 대비 7000억원 증가한 223조2322억원으로 마감했다.

4월말 CD수익률은 금통위 기준금리 인상, 시중은행 3개월물 발행 등의 영향으로 전월 대비 21bp 상승한 1.72%를 기록했다. CD 총 발행금액은 전월 대비 8000억원 증가한 2조6000억원이었다. 시중은행은 전월 대비 1조원 증가한 1조7000억원을 발행했고 3개월물은 4000억원 증가한 8000억원어치가 발행됐다.

QIB채권 등록은 2건, 1조104억원이었다. 2012년 7월 제도도입 지난 4월까지 총 321개 종목 약 123조2000억원의 QIB채권이 등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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