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자이언트 스텝?…6월 75bp 인상 가능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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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은숙 국제경제팀 팀장
입력 2022-05-03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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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폭이 더욱 커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3일(이하 현지시간)부터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는 기준금리가 50bp((1bp=0.01%포인트) 인상될 가능성이 높다. 다만 6월 열리는 FOMC에서는 이른바 자이언트 스텝으로도 불리는 기준금리 75bp 인상이 현실화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2일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는 연준이 오는 6월 기준금리 75bp 인상에 나설 가능성을 90.3%로 보았다. 불과 한달 전에는 6월달 FOMC에서 75bp 인상 가능성은 20% 밖에 반영되지 않았다. 그러나 연달아 발표되는 인플레이션 지표들이 강력한 상승세를 보이면서 연준이 이전보다 매파적이 될 수 있다는 주장에 힘이 실려 기준금리 인상이 가팔라질 수 있다는 의견에 무게가 실린 것이다.

페드워치는 연준이 이달 3~4일 열리는 FOMC에서 기준금리 50bp 인상 가능성은 98.7%로 보고 있다. 시장의 예측대로 연준이 기준금리를 이달 50bp, 내달 75bp씩 연속해서 올릴 경우 미국의 기준금리는 현재의 0.25~0.50% 수준에서 최대 1.50~1.75%까지 뛰어오른다. 시장 참가자들은 연말까지 미국 기준금리가 3%대 초반까지 올라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한편, 세계 최대 채권 운용회사인 핌코는 연준이 올해 기준금리를 총 225bp 인상할 것으로 전망했다. 엠마누엘 로먼 핌코 최고경영자(CEO)는 2일 글로벌 경제미디어 CNBC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은 전망을 내놓았다. 이어 그는 "(5월 FOMC에서) 시장은 50bp 금리 인상을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로먼 CEO는 연준이 앞으로도 여러 차례 50bp 인상에 나설 수도 있으며, 향후 75bp 인상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다만, 우크라이나 사태의 변화에 따라 연준의 매파적 경로는 바뀔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2022년 지난 3월 2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의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미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청문회에서 증언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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