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사 고용안정위 자문위원 위촉…중대재해 공동선언문도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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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우 기자
입력 2022-04-19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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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노사가 고용안정 대책을 마련하고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외부 전문가 6명의 4기 외부자문위원회(자문위)를 출범했다.

현대차 노사는 19일 울산공장 본관 동행룸에서 이동석 현대차 대표이사, 안현호 노조 지부장, 백승렬 어고노믹스 대표 등 노사 관계자 및 자문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고용안정위원회 노사 자문위원 위촉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4기 자문위는 직원들의 고용문제와 노사 의견 대립 시 중재자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현대차 노사는 2018년 임금교섭에서 고용안정위원회 구성에 합의한 바 있다.

2019년 1월 5명으로 이뤄진 외부 자문위 1기를 출범했으며, 4차 산업혁명과 미래자동차와 관련한 토론회부터 세미나, 직원 대상 교육 등을 실시했다. 2020년에는 전문가 7명으로 구성된 2기 외부 자문위가, 지난해는 2기 자문회를 이어받은 3기 자문위가 현대차 하이로드 전략과 고용전환지도에 대한 연구 결과를 도출했다. 올해 6명으로 새롭게 구성한 4기 자문위는 지금까지의 연구 실적을 바탕으로 심화한 연구 결과를 내놓고 실질적인 적용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4기 자문위원은 3기에서 연임한 △백승렬(어고노믹스 대표) △김광식(울산시 민생노동특보) △황기돈(나은내일연구원 원장) 외에도 새롭게 선임된 △정일부(금속노조 산업전환 자문단장) △곽상신(워크인연구소 연구실장) △차두원(차두원모빌리티연구소 소장) 등으로 이뤄졌다.

이동석 현대차 부사장(대표이사)은 “자동차 산업의 빠른 변화로 인해 불확실성이 한층 높아졌지만, 외부 자문위원들과 노사가 함께 지혜를 모은다면 새로운 도약을 이뤄낼 수 있다”면서 “현대차는 변화와 치열한 경쟁 속에서 살아남아 미래를 선도할 것이며, 재직자 고용을 유지할 수 있는 해법이 무엇인지도 함께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현대차 노사는 중대재해 예방과 안전한 일터 조성을 위해서도 힘을 모으기로 했다. 노사는 ‘안전한 일터 조성을 위한 노사 공동선언식’을 열고 직원 생명 존중을 최우선 가치로 정하고 산업재해 예방과 안전한 일터조성을 목적으로 한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공동선언문에는 △자율안전관리 문화 정착과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여길 수 있도록 공동 노력 △중대재해 위험공정에 대한 안전점검 등 위험요소 발굴 및 개선 △지속적인 안전 분야 투자 확대 및 체계화된 안전보건관리 체계 구축 △안전보건 관리에 적극 참여해 위험요소 개선 및 안전의식 향상 활동 추진 △협력사에 안전보건 지원활동 강화해 상생적 협력관계 구축 등을 담고 있다.

또한 노사는 합동 중대재해예방 TFT를 운영해 전 직원이 사내 교통사고, 떨어짐 사고, 끼임 사고 예방 등 9대 ‘안전 골든룰’을 준수할 수 있도록 노력할 방침이다.
 

현대자동차가 19일 울산공장에서 안전한 일터 조성을 위한 노사 공동선언문을 발표한 이후 이동석 부사장(오른쪽)과 안현호 지부장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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