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전동차 마스터 인증 프로그램' 가동…전기차 정비 인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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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우 기자
입력 2022-04-18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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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전동화 시대에 대비해 전기차 정비 서비스 역량 강화에 나선다.

현대차는 18일 ‘현대 전동차 마스터 인증 프로그램(HMCPe)’을 선보이며 전기차 전문 정비 인력 육성을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기술인증제(HMCP)를 통해 전기차, 수소전기차 등 정비 기술력 향상을 도모해왔지만, 전동차 정비 서비스 품질을 한층 더 높이고 고객 응대력을 강화하고자 독자적인 전동차 기술인증제인 ‘HMCPe’를 새롭게 선보였다. 이를 통해 전기차 정비 진단 기술력 고도화부터 고객 신뢰도를 제고해 전동차 대표 기업으로 자리매김한다는 목표다.

블루핸즈 엔지니어들은 역량 수준에 따라 ‘전동차 기본, 전동차 고객응대 스킬업, 전기차 진단 소집 교육’ 등 전동차 기술교육 3과목을 이수한다. 이후 현대차가 주관하는 객관적인 시험을 통해 전동차 기능과 시스템에 관한 지식과 실무진단 능력을 평가받으며, 합격 시 ‘e-테크니션’ 또는 ‘e-마스터’ 두 가지 레벨을 부여받을 수 있다.

구체적으로 전동차 기본 과정은 안전기술 및 전동차 전반적 기능과 시스템 이해에 관한 내용을 다루며, 전동차 고객 응대 스킬업 과정은 고전압 배터리, 모터 및 감속기, 충전 및 전력 변환 등 전기차 정비 시 고객 대상으로 원활한 설명이 가능하도록 구성했다. 전기차 진단 소집 교육은 E-GMP 기반 전기차 주요 시스템 고장 및 진단, 신기술 실습으로 이뤄졌다.

e-테크니션은 전동차 기능 및 시스템 전반에 대한 이해를 통해 원활한 고객 응대가 이뤄지는 수준을 말한다. e-마스터는 전동차 전 부분에 대한 이해부터 독자적인 진단과 수리가 가능하며, 고난도 수리도 해낼 수 있는 수준이다. e-마스터는 기존 현대 마스터 인증 프로그램을 통해 ‘그랜드 마스터’ 또는 ‘마스터’ 레벨을 획득한 엔지니어에게만 자격을 부여한다.

현대차는 지난 3월 전국 규모 전수 평가를 실시해 블루핸즈 엔지니어 총 2032명에게 e-마스터 레벨을 부여하고 인증 현판, 인증서, 인증메달, 명찰, 패치 등 다양한 아이템을 제공한 바 있다. 전기차 보급 확대가 빠르게 이뤄지고 있어 올해 안에 마스터 레벨 인원 90% 이상이 e-마스터를 획득할 수 있게 하고, 상반기 내 전기차 전담 블루핸즈에서 전동차 전문 엔지니어를 100% 보유하겠다는 목표다.

현대차 관계자는 “전기차 고객에게 양질의 정비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HMCPe를 신규 도입했다”면서 “고객 최접점에서 서비스를 제공하는 블루핸즈 엔지니어부터 향후 상용차와 해외 AS 부문까지 전기차 진단 수리 기술의 전문성을 갖추게 하면서 고객 불편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전국 블루핸즈를 통해 전기차와 수소전기차 정비에 대응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전국 블루핸즈 1200여 곳 중 전기차 전담 블루핸즈 371곳을 운영 중이다. 올해 120여 곳을 추가로 구축해 500곳으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2025년에는 전국 모든 블루핸즈에서 전기차 정비가 가능할 전망이다. 수소전기차 전담 블루핸즈도 66곳에서 올해 10곳 이상을 추가 구축하며, 2025년까지 200곳까지 늘릴 예정이다. 
 

현대자동차는 ‘현대 전동차 마스터 인증 프로그램(HMCPe)’을 선보이며 전기차 전문 정비 인력 육성을 본격화한다. [사진=현대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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