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각 인선 통계] "이번에도 할당·안배보단 능력"…평균 연령 60세·서울대 7명·영남 7명·남자 13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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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승훈 기자
입력 2022-04-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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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대·영남 출신 강세...전남·연세대 출신 無

  • 평균 연령은 60세...'한동훈' 유일한 40대

  • 법조인·교수 출신 각각 4명으로 최다

  • 또 안 보인 안철수계...멀어진 '공동 정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3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브리핑룸에서 2차 내각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인수위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2차 내각에서도 여성 할당·지역 안배를 배제하고 능력을 최우선 기준으로 삼았다. 1·2차 내각을 통틀어 서울대·영남 출신이 40% 이상을 차지했고, 평균 연령은 60세를 기록했다. 마지막으로 남은 3차 내각 발표에서도 능력 우선주의 기조는 이어질 전망이다.
 
13일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따르면 윤 당선인이 발표한 1·2차 내각에 서울대와 영남 출신이 강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 출신은 전체 16명 중 7명에 달했다. 고려대는 4명, 경북대는 2명으로 뒤를 이었고, 한국외대, 육군사관학교, 광운대는 각각 1명이 장관 후보자에 이름을 올렸다. 연세대는 1명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지역별로는 경남(3명), 경북(2명), 대구(1명), 부산(1명) 등 영남에서 총 7명으로 과반에 육박했다. 서울은 4명, 강원·전북·충북·대전·제주가 각각 1명씩이다. 전남 출신은 전무했다. 남성은 13명으로 전체 장관 후보자 중 81.25%를 차지했다.
 
1차 내각 발표에서 여성은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 1명에 불과했다. 2차 내각 발표에선 이영 국민의힘 의원(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한화진 한국환경연구원 명예연구위원(환경부 장관 후보자)이 낙점되면서 여성 장관 후보자는 총 3명으로 늘었다.
 
장관 후보자의 평균 연령은 59.75세다. 60대가 9명, 50대 6명, 40대 1명이다. 최연장자는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으로 내정된 박보균 전 중앙일보 편집인으로 68세다. 최연소자는 법무부 장관으로 지명된 한동훈 사법연수원 부원장으로 49세다.
 
직업별로는 전·현직 기준으로 현역의원과 교수가 각각 4명으로 기록됐다. 법조인은 2명, 언론인·군인·공무원·도지사·연구원·의사 출신은 각각 1명이다. 입직을 기준으로 보면 법조인 출신은 권영세·원희룡·한동훈·이상민 장관 후보자 등 총 4명에 달한다. 판사와 검사 출신은 각각 2명이다.
 
문재인 정부 1기 내각 인선 당시 장·차관급 이상 79명의 평균 연령은 58.4세, 여성은 약 14%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영남 27명, 호남 22명, 수도권 20명, 충청 8명, 강원 2명 등으로 집계됐다.
 
한편, 이른바 ‘안철수계’ 인사는 2차 인선에서도 보이지 않았다. 당초 최진석 서강대 명예교수와 신용현 인수위 대변인이 2차 내각에 포함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지만, 최종적으로 포함되지 않았다.
 
이로써 윤 당선인과 안철수 인수위원장의 ‘공동 정부’ 구성도 사실상 물 건너갔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는 “중장기적으로 보면 여러 공직이나 국정에 관련된 직책 인선이 이뤄질 것”이라며 “공동 국정운영이 어떤 형태로든 반영되는 쪽으로 검토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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