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지방선거] 강미애 세종교육감 예비후보, 체육고등학교 설립 필요성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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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완 기자
입력 2022-04-12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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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미애 세종교육감 예비후보


세종지역에 체육고등학교 건립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체육 특기생들이 갈 수 있는 고등학교가 없어 인근 대전체고나 충남체고로 진학하는 인재들이 있어서다. 광역자치단체의 법적지위를 갖고 있음에도 체육고등학교가 설치돼 있지 않아 체육고등학교 진학을 원하는 중학생들이 타 지역으로 진학하고 있는 실정이다.

강미애 세종교육감 예비후보는 "체육고등학교의 경우 학생 수요가 확보되지 않으면 운영이 힘들지만, 다른 분야의 학생들을 한 학교에 통합적으로 입학시켜 아이들의 성향을 수용할 있는 방향을 설정한다면 충분히 가능한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울산광역시에는 스포츠과학고등학교가 운영되고 있는데 체육으로 진로를 정한 학생들과 일반 학생들이 섞여 다양성이 확보돼 운영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인근의 천안 목천고등학교의 사례도 있다. 세종스포츠센터 한 관계자는 "인문계 학생들과 체육고등학교 학생들이 함께 다니다 보니, 학생들끼리 융합도 되고 중간에 진로를 바꾸고자 하는 학생들도 부담을 덜 느낀다"라며 강 후보의 체고 설치 필요성에 공감했다.

특히, 강 후보는 체육에 재능이 있는 학생들이 진학할 학교가 없고, 고등학교뿐 아니라, 중학교에도 체육 동아리가 다양하게 개설된다면 아이들이 일찍 체육 활동에 노출될 수 있어 체고 설립은 물론 활성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학생들이 융합되어 다니는 그런 통합학교가 설립되면, 스포츠인을 꿈꾸는 학생들은 더 많이 체육 활동 및 훈련에 참여할 수 있고, 일반고 학생들도 보다 확장된 체육 활동의 장점을 누릴 수 있다"라고 입장을 분명히 했다.

세종스포츠센터에서 훈련중이던 한 학생은 "체육고등학교 진학을 원했지만 세종시에는 그런 학교가 있지 않아 어쩔 수 없이 일반고등학교에 입학하게 됐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강 후보는 "체육고등학교를 설립하면 운동에 집중해 본격적으로 스포인의 꿈을 키우려는 아이들이 늘어날 것"이라며 "체육고등학교 설립은 학생들에게 다채로운 진로 활동을 제공하고, 진로의 다양성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다. 오늘 이 자리가 체육고등학교 설립에 대한 비전을 확고히 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라고 말했다.
 

 ▲ 강미애 세종교육감 예비후보가 한 스포스센터에서 훈련하고 있는 학생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 사진= 선거 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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