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40세대가 바라는 새 정부 부동산 기대 '1호 공약'은 LTV 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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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연 기자
입력 2022-04-11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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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주택자는 '세제개편', 무주택자는 '대출개선' 가장 필요하다 생각

[자료=직방]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공약 가운데 가장 기대감이 큰 1위 공약은 '생애 최초 주택 가구의 LTV 인상·개편'인 것으로 나타났다.

직방은 11일 자사 애플리케이션 이용자를 대상으로 '20대 대통령 당선인의 부동산 공약 중 가장 기대되는 것이 무엇인가'를 주제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생애 최초 주택 가구의 LTV 인상··개편' 공약이 18.2%로 가장 많았다. 이어 △2022년 공시가격을 2020년 수준으로 환원(15.3%)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 조치(10.8%) △5년간 250만가구 이상 공급(10.7%) 등 순이었다.

기대되는 부동산 공약은 주택 보유 여부별로 확연하게 달랐다. 유주택자는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 조치'(17.1%)를 기대되는 공약으로 가장 많이 선택했다. 이어 △2022년 공시가격을 2020년 수준으로 환원(14.4%) △취득세 부담 인하(11.3%) △종합부동산세와 재산세 통합(10.9%) 등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무주택자는 '생애 최초 주택 가구의 LTV 인상·개편'이 29.9%로 응답이 가장 많았다. △5년간 250만가구 이상 공급(16.9%) △2022년 공시가격을 2020년 수준으로 환원(16.6%) △공공임대주택의 양적·질적 확충(10.2%) 순으로 높았다.

유주택자는 주택을 보유하고 있어 양도세와 보유세 등 세제 규제 완화 공약에 기대감이 컸던 반면 무주택자는 주택 마련에 필요한 대출 규제 완화, 공급 정책 등에 기대가 큰 것으로 해석된다.

연령별로도 차이를 보였다. 2040세대는 '생애 최초 주택 가구의 LTV 인상·개편'(25.5%)을 가장 기대되는 공약으로 꼽았다. △2022년 공시가격을 2020년 수준으로 환원(15.0%) △5년간 250만가구 이상 공급(12.4%) 등 순으로 주택 마련에 대한 니즈가 반영된 공약들이 상위에 올랐다.

반면 50대 이상 그룹에서는 '2022년 공시가격을 2020년 수준으로 환원'(15.6%)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 조치(14.8%) △취득세 부담 인하(9.7%) 등 순이었다. 연령대가 높은 그룹은 주택 보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아 보유세·양도세 관련 정책에 대한 기대가 큰 것으로 분석된다.

새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서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것을 묻는 질문에도 '대출 제도 개선'이 25.1%로 가장 높았고 △부동산 세제 개선(19.7%) △주택 공급 확대(11.1%) △부동산 투기·불법 근절(9.2%) 등 순이었다.

직방 관계자는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거래 관망으로 주춤했던 시장이 최근 기대감으로 다시 꿈틀거리고 있다"면서 "연령별·주택 보유 여부별로 기대하는 바가 다른 만큼 정책의 우선순위와 핵심 정책 추진에 세심한 접근이 필요하고, 정책 변화에 따른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도 함께 제시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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